총회, 가자지구 병원에 2만 유로 긴급지원

총회, 가자지구 병원에 2만 유로 긴급지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08일(수) 15:2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가 지난 10월 17일 폭격당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구 '침례병원'으로 알려짐)을 위해 지난 10월 27일 긴급 지원금 2만 유로를 전달했다.

기독교선교연대(EMS)는 지난 10월 18일 본 교단 총회에 알아흘리 아랍병원의 참사를 전하며 기도와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왔다.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대해 깊은 애도와 우려를 표명하며 "막혀 있는 인도주의적 구호의 통로가 열리게 해주시고, 폭력의 물결 속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MS가 보낸 서신에는 "여러분의 기도에 알아흘리 아랍 병원의 로켓 공격 피해자들이 포함되기를 바란다"면서 "동시에 중동 지역의 폭력 종식을 위해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노력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MS는 "가자 지구가 현재 봉쇄되어 있음에도 EMS는 구호 물품이 곧 해당 지역으로 다시 허용되어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하며 더욱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EMS는 가자 지구의 알아흘 아랍병원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민간인을 향한 테러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바 있다. 알아흘리 아랍병원은 성공회 EMS회원 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이 병원은 가자지구의 기독교 공동체로 지역주민을 섬겨왔다. 병원장 수하일라 타라지(Suhaila Tarazi)는 "분쟁 양측의 민간인들이 계속 고통을 겪는다"고 호소하며 EMS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니 이 폭력의 물결이 멈출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기도해 달라. 모두가 패배자다"고 절규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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