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위에 세운 믿음

반석 위에 세운 믿음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구영철 목사
2023년 12월 01일(금) 00:10

구영철 목사

▶본 문 : 마태복음 7장 24~27절

▶찬 송 : 204장



홍수가 나서 집이 떠내려가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기초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지은 집은 홍수가 나도 잘 버텨낸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라고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잘 살펴 실천하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용서와 사랑에 대하여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평생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원수라도 사랑하려고 고민한 흔적이 거의 안 보인다. 그러나 다윗은 다르다.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하여 20년 가까이 도망을 다니며 생각을 많이 했다. 다윗은 부하 아비새가 잠든 사울을 죽이려고 할 때,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왕을 내 손으로 죽일 수 없다며 왕의 생명을 보호한다. 순간 고민 많이 했을 거다. 사울 왕을 죽이면 다윗이 왕이 되고 자기를 따르는 부하들까지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그러나 사울을 죽이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였다는 낙인이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도망을 다니면서도 다윗은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용서하고 사랑하려고 고민해보지 않은 사울 왕은 믿음 없는 실패한 왕이 되었으나, 용서하고 사랑하려고 수없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다윗은 위대한 믿음의 왕이 되었다.

왜 어떤 사람은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하는데, 어떤 사람은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가? 믿음의 차이다. 믿음이 있으면 예수님 말씀대로 행하려고 하지만, 믿음이 없으면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하더라도 현실의 벽 앞에서 말씀대로 살지 않고 세상 따라간다.

모든 하나님 말씀은 말씀대로 살아보라고 주신 말씀이다. 그러나 말씀대로 하려고 할 때, 나의 부족함을 깨닫기 때문에 회개하게 된다. 사랑하려는데 자꾸 미워진다. 그래서 회개한다. 감사해야 하는데 불평한다. 이러니 회개할 수밖에 없다. 기뻐하라는데 오히려 화가 나니 회개하게 된다.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어 진실한 믿음이 된다.

그러나 말씀 듣고 은혜받고 감동은 하는데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은 회개할 게 없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기 때문에 인생의 어려운 시험이 닥치면 믿음이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실천하는 믿음, 순종하는 믿음이 내 인생의 반석이다.

나라가 멸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다니엘과 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는 인간적으로 의지할 것 하나 없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바벨론 왕궁에서 훈련을 받을 때, 왕의 진미도 거절하고 때로는 우상에게 절하기도 거절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그리하여 모든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말씀대로 살려는 믿음이 바로 우리 인생이 의지해야 할 최고의 반석이다.



오늘의 기도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지혜로운 믿음을 주셔서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영철 목사/브니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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