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기다림

마리아의 기다림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은경 목사
2023년 12월 04일(월) 00:10

김은경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장 38절

▶찬송 : 623장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눅1:28)"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문안하며 처음 한 말이다. 아마도 마리아는 무척이나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그 속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천사는 다시 말한다.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눅1:30)" 다독이듯 천사는 마리아에게 말했지만 처녀인 몸으로 수태 고지를 받은 마리아는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의 이어진 대답은 실로 놀랍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7~38)"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대로 순종하였다. 마리아의 이 반응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의 형편이나 한계에 상관없이 꼭 성취된다는 것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임한다면 당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넘어서 능치 못하실 일이 없는 것이다. 이미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정되었던 예수의 탄생은 말씀대로 이뤄졌고 그 능력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역사하고 계신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순종해야 한다. 마리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덮어놓고 순종하는 모습으로 반응하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마리아는 그 말씀을 믿고 즉각적으로 순종하였다. 약혼자였던 요셉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를 끝까지 믿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었다. 그들은 어떻게 순종이라는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었는가.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은혜를 입는다. 이를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허락하신다.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신다. 어떠한 복을 허락하시는가 하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말씀이 임하시니 순종이라는 믿음으로 응답했던 마리아와 요셉. 하나님께 놀라운 계획과 섭리는 마리아와 요셉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때로는 요셉과 마리아처럼 큰 산처럼 무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삶의 고민과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합당하신 은혜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우리는 날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 뜻에 순종할 때 은혜를 발견하고 누릴 수 있다.

순종의 마리아처럼 우리 모두 능력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이 임하시면 순종의 믿음으로 예수님을 기다리기를 바란다. 순종의 기다림.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부터 비롯된다.



오늘의 기도

지금도 주님께서는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심을 믿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은경 목사/울산성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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