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한교봉 우크라이나에 겨울나기 물품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24일(금) 15:53
한국교회가 기다림의 계절인 대림절 기간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구호물품이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대표단장:김태영)은 지난 11월 22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지역의 1100가구 주민과 군장병들에게 2차 겨울나기 물품과 생존키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인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은 헤르손 주변지역에서 구입한 야전 침낭 300개와 이불 350개, 식료품 구호박스 250세트에 우크라이나 현지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특히 이번에 지원한 생존키트와 겨울나기 물품에는 군인들을 위한 야전 침낭들이 포함되어 있다. 군 대표자들은 "지금 우크라이나는 너무 춥고 모든 상황이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병사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면서 한국교회의 사랑에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봉은 지난 10월 헤르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에게 한화 6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으로 3차(1차 540박스, 2차 460박스,3차 195박스)에 걸쳐 생수 1만3000병과 긴급 생존키트를 4000여 명에게 지원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교봉은 지난 11월 14일 경기국제의료협회 외 5개 NGO 단체들과 우크라이나 의료 재건 지원 한국교회 한국형보건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우크라이나 지원 긴급 의료품과 겨울나기 물품 전달식을 가진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한교봉과 경기국제의료협회는 한국교회 희망밥차 1호가 활동하는 키우 지역과 헤르손 수해피해 지역에 이동형 앰블란스 2대를 전달하기로 하고, 또 다른 2대는 우크라이나 동쪽 드네프로와 서쪽 리비우 지역에 보내기 위해 협의 중이다.

한국형보건소 건립을 위하여 한교봉은 국내 교회 중 의료선교사역에 봉사와 후원을 한 40여개 교회들과 의료선교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단체들에게 참여와 후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는 "우크라이나에 무너진 의료 체계의 재건을 위해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에 이웃과 함께하는 사역에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면서 "2024년 부활주일 전에 첫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지 대상지역 병원들과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성에 관하여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는 "대림절을 맞아 여전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공공의료 재건을 위한 한국교회 한국형보건소 건립과 추운 겨울이 더 외롭고 힘든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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