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평화 위해 기도하자

대림절, 평화 위해 기도하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11월 28일(화) 00:57
대림절이 시작된다. 성탄절까지 4주 동안 기독교인들은 육신의 모습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전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비기독교인도 성탄의 분위기를 즐기며 대림절 기간을 보내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진 않는다. 언젠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은 수많은 정적을 죽이고 성들을 불태워야 왕이 될 수 있던 시대에 '평화의 왕'으로 불리셨다. 나귀를 타고 나타나셨으며, 십자가를 지고 피흘리셨다. 그렇게 어떤 왕도 주지 못한 평안을 우리에게 주셨다.

내년 2월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맞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중동 지역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주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하면서 우리 정부는 9.19군사 합의 일부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는 군사분계선 상공의 비행금지구역과 관련된 조항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커졌다.

평화를 명분 삼아 욕심을 이루려했던 세상의 왕들이 결국 평화를 이루지 못했음을 우리는 주지하고 있다. 욕심으로 시작한 전쟁은 커지는 죄를 가리기 위해 더 많은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는다'는 야고보서 말씀이 이뤄지는 것을 우리는 목도했다. 외교적 방법으로 나치의 팽창을 막고자 했던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은 '설령 누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해도 모두가 패자일 뿐 '이라는 말을 남겼다. 평화는 오직 예수님의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다.

전쟁의 소문이 늘어가는 대림절, 우리는 강력한 메시야를 기다리다 평화의 왕을 알아보지 못한 유대인이 돼서는 안 된다. 평화를 위한 기도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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