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기다리는 마음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5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덕현 목사
2023년 12월 05일(화) 00:10

한덕현 목사

▶본문 : 에베소서 1장 3~6절

▶찬송 : 108장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는 바울 사도가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다. 이 옥중서신을 읽다 보면 이것이 과연 옥중서신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곳곳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감옥의 환경은 사람의 인권은 물론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오직 믿음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의 입장에서는 원망하기 쉽고 불평하기 쉬운 환경이며 낙심하기 쉬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옥중서신에서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내용은 바로 감사한다는 고백이다(엡1:16, 빌1:3, 골1:3, 몬1:4).

오늘 본문 3절에서도 사도 바울은 '찬송하리로다'라고 선포하고 있다. 어둡고 캄캄한 감옥 안에 있는 사도 바울은 찬송할 것을 외치고 있다. 이 장면은 사도행전 16장에서도 바울이 감옥 안에서 보여주었던 찬송하는 모습이었다. 감옥 안에 있는 바울에게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찬송하며 감사를 고백하게 하였을까?

바울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았기 때문임을 고백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다(3절)" 바울은 외적인 환경과 자신의 처지에서는 감사할 수 없는 조건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하늘의 속한 복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으며 경험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울은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를 춤추게 하며 노래하게 하는 기쁨과 감사가 있었던 것이다.

빌립보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항상 기뻐하라고 말한다. 또 골로새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 뿌리로 깊이 박아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한다. 고린도후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고후4:8)"라고 고백한다. 이것이 바로 이 땅에 구원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그의 고백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성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성탄은 이처럼 우리를 찬양하게 하고 춤추게 하는 충분한 소식이며 사건이다. 이번 성탄절이 감옥 안에서도 찬송을 부르던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의 삶에 찬송을 부르며 감동할 수 있는 믿음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일들, 코로나로 잃었던 신앙의 리듬을 다시 찬양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찬송하리로다'라고 선포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춤출 준비를 하며 춤출 수 있기를 기대하는 성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받게 되는 구원의 신령한 복을 받으면 모든 것을 초월하여 감사하며 찬송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구원의 기쁨과 감격 속에 찬송으로 가득한 복된 성탄을 기다려 본다.



오늘의 기도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통해 받았던 믿음의 감동과 기쁨과 감사를 우리도 체험하는 성탄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덕현 목사/성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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