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상담소장 박형국 교수 선임

이대위, 상담소장 박형국 교수 선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2월 14일(목) 15:57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3차 회의에서 상담소장에 박형국 교수를 선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철웅)가 지난 8일 108회기 이단상담소장으로 박형국 교수(한일장신대 조직신학)를 선임하고, 총회 임원회에 추천키로 했다. 지난 회의에서 박 교수의 논문에 진화론 관련 표현을 문제삼아 선임을 보류했던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후보를 소환,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날 이대위는 박 교수의 논문 표현 일부에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고 입장을 청취했으며, 참석자 12인 중 11명의 찬성으로 박 교수의 선임을 결의했다.

상담소장 선임 후보였던 박형국 교수가 회의에 초청돼 관련 이대위의 질문에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자연과 우주의 역사를 우연성으로 설명하는 진화론의 약점을 신학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라며 "진화론은 수정되거나 뒤집힐 수 있는 과학 이론이지만, 창조론과 종말론은 우주 만물의 기원부터 종말까지를 설명하는 놀라운 세계관"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신론적 진화론 역시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소신을 밝혔다.

지난 회의 후 한 인터넷 매체에 상담소장 후보였던 박 교수의 논문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이에 대해 이대위원들은 회의 자료 유출과 정치적 개입을 우려했다. 이대위원장 이철웅 목사는 "이대위가 외부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호소했다.

이대위 서기 박한수 목사도 "우리 스스로 결의를 존중하고 따르지 않으면 위원회 전체가 혼란에 휩싸여 안건을 다루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제101회기 이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위원으로 참여중인 서성구 목사도 "앞으로도 오직 성경과 신앙 양심에 따라 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원 이춘복 목사는 "인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위원회가 책임감을 갖고 울타리가 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대위는 상담소장 선임 외에도 지역별 상담원으로 서울에 고형석 목사(코리아교회) 경기에 강경호 목사(고양중앙교회), 호남에 한강수 목사(광주명성교회), 영남에 권남궤 목사(이음교회), 충청·강원에 신성남 목사(대전상담교회) 등의 선임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위원에 송용원 교수(장신대), 천세종 교수(연세대), 이상은 교수(서울장신대) 그리고 교육원장에 직전 이대위원장인 백용훈 목사(사능교회)의 선임도 요청키로 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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