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대구애락원 대책위원회' 구성한다

총회, '대구애락원 대책위원회' 구성한다

임원회, 지난 14일 회의에서 청원 허락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2월 15일(금) 12:1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가 대구애락원과의 관계가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애락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4일 성북중앙교회(김부기 목사 시무)에서 108회기 3차 임원회의를 열고 총회 서기 조병호 목사가 청원한 '대구애락원 대책위원회 구성 청원'을 허락했다.

현재 대구애락원은 이사장 명의로 교단 총회장을 상대로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총회 산하기관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재판이 계류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애락원이 '원생들의 자활정착사업을 진행을 위해 140억여 원의 부동산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해오자 총회 임원회는 '대구애락원이 소송을 취하하고, 총회 산하기관인 것을 확인하며, 정기감사를 받는다고 약속해야 허락할 수 있다'며 이를 보류시킨 바 있다. 대구애락원은 제104회기부터 감사를 받았으나 107회기부터 다시 감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렇게 첨예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대구애락원 대책위원회를 별도위원회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기존의 특별위원회인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와는 다른 별도의 위원회다. 이날 임원회에서 동 위원회의 위원 구성은 총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이날 임원회는 이단사이비대책위 전문위원에 송용원 교수(장신대) 천세종 교수(연세대) 이상은 교수(서울장신대)를 선임하고,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에 박형국 교수(한일장신대), 이단상담교육원 원장에 백용훈 목사(사능교회)를 선임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의 청원을 허락했다.

이외에도 통계위원회 전문위원에 이만식 교수(전 장신대), 교회연합사업위원회 전문위원에 정훈 목사(여천교회), 대한기독교교육협회 이사에 강무순 목사(성원교회)와 김문년 목사(덕장교회)를 청원한 통계위원회와 교회연합사업위원회의 청원도 각각 허락했다.

결원 위원을 황인돈 목사(평북)로 교체하는 언론홍보및정보통신위원장의 청원도 허락했으며, 재판국의 국원도 보선 청원도 허락했다.

한편, 임원회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발전에 공적을 남긴 제82대 회장 김영창 장로(새중앙교회)에게 총회장 공로패, 학원선교사역에 헌신한 이희수 목사(용천노회)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노회유지재단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총회 재정부에서 총 조정금액의 약 10% 수준인 3억 4천만 원의 재정지원 요청을 결의한 건은 현재 총회 재정 형편상 1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한 재정부장의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이외에도 총회 임원회는 세계선교부장이 올린 13명(7가정)의 선교사 파송 보고를 듣고, 여러 선교적 상황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선교를 자원한 신임 선교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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