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교회와 목회자 위한 지원 힘쓸 것"

"탈북민 교회와 목회자 위한 지원 힘쓸 것"

'총회 임원회와 함께하는 연말사랑나눔', 북한이탈주민목회자 초청 간담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2월 19일(화) 16:5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 임원들이 19일 교단 총회장실에서 북한이탈주민목회자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108회 총회 헌금 중 500만 원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9월 제108회 총회에서 걷힌 헌금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중 네 곳을 선정해 '총회 임원회와 함께하는 연말사랑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탈북민 목회자들을 비롯해 총회 임원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새터민종합상담센터,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후원회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 선교 및 통일운동을 위해서는 우리 곁에 있는 탈북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나의 형제를 위하여'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의식 총회장은 "모세는 하나님이 백성들을 버리신다면 차라리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했고, 바울은 유대인들을 구원할 수 있다면 자신이 그리스도로부터 끊어져도 여한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동족에 대한 애끓는 사랑이 있었다"며 "탈북민 목회자들도 두고온 동족에 대해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북한에 두고온 가족, 형제, 친척, 친구들을 위해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민족복음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격려했다.

김보현 사무총장은 "우리 교단의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30년 전인 1994년 특별위원회로 출발해 현재는 18개 상설위원회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며 "총회에서도 통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탈북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탈북민 목회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한 목회자는 "총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선교정책을 만들어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것에 감사한다"며 "총회의 문서로 채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총회 안에 있는 교회에서만이라도 제대로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후원회 회장 김종욱 목사는 "북한이탈주민 목회자가 시무하는 72개 교회가 거의 자립대상인데 이것은 한국교회와 총회가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며 "이북 5개 노회 및 중대형 교회 등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면 사역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안영표 목사는 "오늘을 계기로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도 북한 선교에 대한 마음을 넓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더욱 열린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총회적으로 북한이탈주민 목회자들과 만남을 더욱 자주 가져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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