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수 장로로 시작된 장로 계보, 4대째 이어져

안기수 장로로 시작된 장로 계보, 4대째 이어져

안기수-안창원-안재명-안동현 장로 대이어 임직
54대 총회장 안광국 목사까지, 한국교회 대표적 믿음의 가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2월 21일(목) 13:50
지난 17일 청북교회에서 진행된 임직식 후 함께 한 안재명 장로와 안동현 장로 부자.
지난 17일 충북노회 청북교회(박재필 목사)에서 열린 항존직 임직식에서 4대째 장로 가문이 탄생해 화제다.

이날 장로 임직을 받은 주인공은 안동현 장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4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광국 목사의 손자이기도 하다.

이 가문의 신앙은 제 1대 안기수 장로(1890~1942)부터 시작됐다. 그는 16세의 나이에 복음을 받아들인 후 1908년 원평교회를 설립해 예배당을 건축했고, 1912년 충북노회 전도부의 파송을 받아 조사로서 청산교회에서 봉사하며, 전도에 힘썼다.

안기수 장로의 장남은 안광국 증경총회장으로 한국교회와 교단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했으며, 차남인 안창원은 장로 임직을 받아 가문 내 장로의 계보를 이었다. 안창원 장로는 1952년 원평교회의 2대 장로로 임직을 받아 교회를 신축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3대는 안창원 장로의 장남 안재명 장로다. 안재명 장로는 1972년 청북교회의 장로로 임직되어 토박이 교인으로서 오랜 기간 교회 부흥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 17일 안동현 장로가 청북교회에서 임직을 받음으로 4대 장로 가문이 완성된 것. 현재 안 장로의 자녀와 손주들까지 6대에 걸쳐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며 한국교회 내 대표적인 믿음의 가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임직식에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로로 존경을 받고 있는 안재웅 박사(안창원 장로의 아들)가 가족을 대표해 안수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 가정은 지난 2019년 10월 가족의 신앙 이야기를 '하란에서 가나안으로-한 이야기 백년: 안광국 목사 부친 안기수 장로와 그 가족 이야기-'라는 제목의 서적으로 만들어 출판하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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