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찬 전도사

2024년 01월 03일(수) 13:39

하나님,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합니다. 2023년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상이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해를 보내며 주님 앞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무사히 2024년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에는 주님과 동행하는 한 해가 되게 해주세요. 또한 이 땅에 수많은 갈등이 해소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새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있는 담이 낮아지게 해주세요. 장애인을 무시하는 혐오 표현이 곳곳에서 쓰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극복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장애를 극복하라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장애인은 비장애인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서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닌 한 사람, 한 성도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 새해에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회 속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가로막는 여러 장애물이 있습니다. 장애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교회도 많습니다. 하나님, 사회가 장애물을 없애도록 도와주세요. 교회가 장애인을 환대하기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장애인을 알아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올해는 많은 기독교 도서가 제작되어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해주세요. 성도님들께서 좋은 책을 읽으며 신앙의 유익을 얻게 해주세요.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도서가 많이 제작되도록 해주세요. 총회 자료를 통하여 시각장애인들도 원활하게 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신학대학교의 교재가 제작되어 학생들이 원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나님, 제가 사역하는 AL-소리도서관에 도서 원고 기부가 잘 이루어지게 하시고, 도서 제작에 필요한 물질도 채워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한찬 전도사 / 흰여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