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형상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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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4년 1월 22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재림 목사
2024년 01월 22일(월) 00:10

양재림 목사

▶본문 : 누가복음 9장 23절

▶찬송 : 461장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을 부르시고 주를 따르는 방법에 대하여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 주를 따르는 자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요건이 무엇일까?

첫째,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신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을 부인해야 하는 것, 자기감정을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다른 말로 순종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순종하기가 불가능하다. 인간은 욕망덩어리이기에 스스로 자기를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성령님을 의지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은 죄 성을 가진 육의 소욕, 즉 육체의 일에 속하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분별해야 한다. 자기 부인은 내 야망, 내 의지를 내려놓는 것인데, 이것을 알아차리기 위해, 먼저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 알아차린 자기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부정한다는 말 자체를 외면, 무시, 억압으로 처리하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확장되어 나를 더 괴롭힌다. 자기 내면의 문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죄를 고백하고, 주님께 이 문제를 의탁하고, 그리고 성령의 조명하심을 구해야 한다.

두 번째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신앙의 실천단계이다. 우리는 두 개의 십자가를 진다. 하나는, 복음을 전하면서 지는 고난의 십자가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갈5:24). 내 안의 육체의 일, 음행, 더러운 것, 우상숭배,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열함, 이단, 투기, 방탕함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은 큰 멍에, 나는 쉽고 가벼운 멍에를 지고 함께 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이라고 말씀하심이다.

마지막으로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좇다', '따르다', '복종하다'의 기본 의미는 '함께 같은 길에 있다'는 것이다. 주를 온전히 따르는 것은 성령의 충만 속으로 들어가야만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온전한 사람을 이뤄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4:13) 이르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제자인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이다. 주의 제자로서 주의 뜻에 복종하며 주의 길을 온전히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말로만 결심하는 단계가 아니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물속에라도, 불속에라도 주님의 뜻이라면 뒤따라가는 행동을 말한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적은 나의 자아이다. 주를 위해 우리는 자아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수 있어야 자기 분량의 고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를 좇을 수 있다.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은 나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났다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엡2:15). 성경에서 죄의 범주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보다 자기 부인을 하지 않는 불순종으로 인해 십자가를 지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는, 성장하지 못하는 상태를 죄라고 본다. 자신이 세상을 사랑한 것을 인정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장과 성숙에 이르기까지 자기를 부인하자.



오늘의 기도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용기를 성령님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재림 목사/임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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