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별법 공포' 위한 협력 호소

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별법 공포' 위한 협력 호소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NCCK 김종생 총무와 면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1월 17일(수) 21:13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7일 NCCK를 방문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를 방문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NCCK를 방문한 유가족들은 총무 김종생 목사와 면담을 갖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한 한국교회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즉시 공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유가족 임현주 성도는 "모태신앙으로 진실과 정의를 마음에 새기고 57년을 살아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던 이들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참사의 본질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요구에서 많이 후퇴한 누더기 법이라도 특별법이 꼭 공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유가협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을 통해 참사의 진실을 밝혀 책임이 있는 자가 책임지도록 해야 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온 159명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며 "종교계가 끝까지 관심 갖고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종생 총무는 "유가족들이 참으로 눈물겨운 여정을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몹시 아프고 면목이 없다"며 "특별법이 조속히 공포될 수 있도록 이웃 종단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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