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NO, 나와 예수님만 생각하는 묵상캠프

스마트폰 NO, 나와 예수님만 생각하는 묵상캠프

한일장신대 '2024 청소년 묵상캠프' 성료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1월 21일(일) 12:10
한일장신대가 지난 15~17일 '2024 청소년 묵상캠프'를 열었다. 사진은 '래브린스' 묵상 중 미로의 중심에서 기도하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
'비아돌로로사' 묵상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청소년들이 침묵의 환경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청소년 묵상캠프'가 열렸다.

한일장신대(총장서리:배성찬)는 지난 15~17일 2박 3일간 동신수양관에서 '그 겨울 숲에서 무슨 일이?(시96:12)'를 주제로 '2024 청소년 묵상캠프'를 열었다.

이번 묵상캠프는 청소년을 위한 묵상과 영성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청소년들이 내면을 성찰하며 예수님과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모든 일정 동안 전자기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온전한 침묵 가운데 묵상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성경말씀묵상을 중심으로, 14개의 처를 돌며 각 처에 마련된 그림을 통해 묵상하는 '비아돌로로사', 바닥에 그려진 인생을 상징하는 미로를 따라 걸으며 묵상하고 기도의 시간을 갖는 '래브린스', 걸으며 묵상하는 '페레그리나치오', '떼제식 기도회', '말씀으로 묵상하기' 등 기독교의 영성전통을 따르면서도 청소년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활동적인 묵상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번 묵상캠프는 참여한 청소년 개개인이 묵상에 집중하고 개별적인 영적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수로 진행됐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3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으며, 교사들은 한일장신대 영성학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학부·신대원생 등 7명이 훈련받아 교사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1~2번씩 소그룹으로 모여 하루 동안 묵상한 것을 함께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묵상캠프를 총괄한 백상훈 교수(한일장신대 영성학)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들을지 마저 정해주는 오늘날, 개인의 고유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이런 시대 속에서 청소년들이 침묵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면서 정체성과 소명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일장신대의 청소년 묵상캠프는 총회 교육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생명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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