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이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커피 한 잔이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 평신도 ] 남선교회, 열방 섬기는 '커피 한 잔의 선교' 캠페인 시작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2월 29일(목) 16:30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복음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70만 회원 모두가 동참하는 해외선교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2월 진행된 필리핀에서의 임원 선교.
"커피 한 잔으로 당신도 보내는 선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이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정성철)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으며 해외선교의 지경을 넓히고자 실천할 캐치프레이즈다. 성인 대다수가 매일 한두 잔 씩 소비하는 커피값으로 선교헌금을 작정하자는 의미다.

이를 전국 71개 지노회연합회 소속 70만 회원들 모두가 동참하는 '커피 한 잔의 선교' 캠페인으로 만들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1924년 12월 2~5일 서울 피어선성경학원에서 열린 기독청년면려회 조선연합회 창립총회 및 제1회 전국조선인대회를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역사로 본다.

복음의 빚을 갚는 마음으로 구령의 열정을 담아 창립 100주년의 제83회기 주제는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되게 하소서'(행 1:8)로 정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정성철 장로가 '커피 한 잔의 선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장 정성철 장로는 "우리나라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전 세계 최빈국 중의 한 나라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육열이 뜨겁고 부지런하며 상대적으로 머리가 타국가에 비해 좋아서 빨리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하나님 축복의 손길이 여기까지 이끌어 주셨음을 믿는다"며 "특별히 복음을 전하여 준 벽안의 선교사님들의 순교 피가 이 땅에 여전히 흐르고 있으며, 그 순교의 피가 이 민족을 강한 민족, 제사장 국가로 우뚝 서게 했는데 이제 남선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교헌금 작정 대상은 전국 71개 지노회연합회에 소속된 70만 전체 회원으로 한다. 선교헌금은 100% 선교사 후원에만 사용된다.

선교헌금 작정 액수는 매월 1만원, 2만원, 3만원, 기타 등으로 분류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계좌로 매월 자동이체 하는 방식이다.

선교지는 우선적으로 지노회연합회가 추천하는 교단 소속 선교사와 총회 세계선교부를 통한 총회파송 선교사 중에서 심사 후 선정할 방침이다.

선교지 범위는 아프리카 5곳, 남미 5곳, 동남아 5곳, 기타 복음이 후퇴된 5곳 등 20곳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교비 지원은 한 선교지에 매월 30~50만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선교지는 최소 3년 약정지원을 하고 1회에 한해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매월 선교소식지를 발행해 선교헌금 명단을 게재할 예정이다. 특히 선교지의 현황과 기도제목 등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리뉴얼 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회기가 바뀌어도 연속사업으로 진행하고자 별도의 선교위원회를 만들어 계속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 한 잔의 선교'가 구체적으로 설명된 브로슈어.
회장 정성철 장로는 "남선교회는 그동안 신앙선배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북한, 러시아, 필리핀, 인도 등 지속적인 해외선교를 해왔는데, 이제 그 지경을 5대양 6대주로 넓히고자 한다"며 "지노회연합회와 함께 하는 이번 선교헌금 작정은 남선교회의 새로운 선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나온 남선교회 100년의 선교역사 속에서 하나님께 받은 복을 이방민족에게 흘려보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반드시 있다. 이것이 남선교회 본연의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이외에도 다양한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3월 22~23일 강원도 원주시 명성수양관에서 전국지도자수련회를 열어 리더들의 선교역량을 한데 모을 계획이며, 계속해서 100주년 기념 전국대회, 해외 기념교회 건립, 선교디지털현황판 제작, 역사책자 전자 출판, 발상지인 안동교회에 세울 표지석 제작 등이 준비되고 있다.

한편 3월 10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제정한 '남선교회주일'이다. 이 날을 맞아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선교사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남선교회주일을 지켜주기를 당부하며, 또한 시대적 위기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넉넉히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교회와 민족과 세계를 품고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온 교회의 격려와 기도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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