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知己), 이단에 대한 최고의 방책"

"지기(知己), 이단에 대한 최고의 방책"

제108회기 지역별 총회 이단사이비·이슬람선교 및 단군상연합대책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3월 12일(화) 14:58
이단사이비·이슬람선교 및 단군상연합대책세미나에서 박형국 교수는 "지기(知己), 우리가 가진 것을 깨닫는 것이 이단에 대한 최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최샘찬 기자】 총회 이단사이비·이슬람 대책세미나에서 이단 대처는 이단들의 교리 파악에 앞서 우리가 가진 기독교의 복음, 성경에 집중해야 하고, 교회는 이러한 복음적인 영적 무장 속에서 이단 집단에서 돌아올 회심자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철웅)와 이슬람선교및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황수석)는 제108회기 지역별 총회 이단사이비·이슬람선교 및 단군상연합대책세미나를 7일 영남신대, 8일 전주완산교회, 15일 사능교회, 22일 대전오정교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지역별 대책세미나에서 총회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 박형국 교수(한일장신대)는 '이단 문제와 교회의 사명' 제하로 강의하며, "지기(知己), 우리가 가진 것을 깨닫는 것이 이단에 대한 최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단의 교리 체계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초등학문 수준으로 허술하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우리 교회는 다른 곳에 관심 두지 말고 '지기'를 해야 할 때다. 기독교의 복음,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체득하면 이단이 들어와도 맥을 못 춘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기본 진리는 탁월함으로 이단의 교리와 비교할 수가 없다"며 "이단들의 발호에 교회는 혼란스러워할 이유가 없으며 뚜렷한 방향을 제공해 주고 질서를 바로잡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으로 신앙 규범인 성경과 기본 교리의 본질과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기초 위에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돌아올 성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이단에 미혹된 성도를 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돌아올 집과 잔치(탕자의 비유)도 있어야 한다"며 "교회는 긍휼과 자비의 그릇이 돼야 하고 따뜻한 환대로 이들을 충만하게 할 잔칫상도 차릴 줄 알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8일 전주완산교회에서 강의한 권남궤 목사(총회이단전문상담사).
# "교회, 탈신천지인 맞이할 준비하자"

교회로 돌아올 성도를 맞이할 방안에 대해 권남궤 목사(총회이단전문상담사·이음교회)가 지난 8일 호남지역 세미나에서 강의했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성도와의 상담 사례를 소개한 권 목사는 "코로나 이후 언론 기사를 보고 신천지를 탈퇴한 이들이 지역교회를 찾아갔지만, 그들은 '신천지 추수꾼 출입금지' 문구를 보고 들어가지 못했다"며 "'추수꾼 출입금지' 옆에 '탈신천지인의 신앙 회복을 교회가 돕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탈신천지인이 교회를 찾아와 담임목사로부터 상담 전화를 받았다고 한 그는 디테일한 양식을 만들어 검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탈퇴자들이 언제부터 어느 구역에 속해 어떤 포교활동을 했는지, 함께한 동기생과 구역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신분증 등을 받아야 한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연락처를 지웠다는 등의 대답을 하는 이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그는 교회에 탈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상담프로그램과, 그들이 공감할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릇된 종말관이 바르게 씻어지지 않으면 은혜 받기 어려우니 교리적인 분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 교회 공동체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돕고 아름답게 신앙생활 하도록 품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남궤 목사는 신천지 교주가 사망할 때, 많은 교회가 이 같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교주 사후 직후가 신천지에 미혹된 성도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그때 준비된 교회는 성도들을 살려낼 수 있고, 준비되지 않은 교회는 코로나를 처음 겪을 때처럼 당황스러운 소식 정도로 끝날 것"이라며 교회들의 준비를 요청했다.

이만석 목사(무슬림선교훈련원장).
# "20억 무슬림, 기독교인의 선교 대상"

또한 8일 전주완산교회에서 열린 연합대책세미나에서는 이만석 목사(무슬림선교훈련원장)가 '무슬림들을 전도합시다' 제하로 강의했다.

이란에서 20여 년 사역한 이 목사는 샤리아부터 꾸란 하디스 끼야스 이즈마 등 이슬람 율법을 소개한 후, 무슬림도 선교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한복음 10장 16절에 예수님은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도 인도하신다고 하는데, 80억 인구 중 20억을 차지하는 무슬림이 이들일 것"이라며 "무슬림에 대한 선교가 기독교인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제108회기 지역별 총회 이단사이비·이슬람선교 및 단군상연합대책세미나는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이슬람선교및단군상대책위원회가 협력해 진행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