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야곱의 십자가로 '생명'살려

사순절, 야곱의 십자가로 '생명'살려

'생명을 살리는 야곱의 십자가 전시회' 열려
수익금은 작은교회 자살예방 보호청소년 돕기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3월 17일(일) 07:47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한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야곱의 십자가'전시회가 오는 25일부터 부활주일인 31일까지 미와십자가교회(오동섭 목사 시무) 주최로 명동 마터호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동섭 목사가 직접 그린 예수그리스도의 생애 40점과 '야곱의 십자가' 등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이 소개된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도시선교의 대표적인 모델을 제시한 오동섭 목사는 절기와 주제에 따라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드려왔다. 그 중 하나가 '그림과 함께 하는 예배'다. 개척 후 첫 예배 때 설교하면서 그린 '십자가'가 계기가 되어 시작이 됐다. '그림과 함께 하는 예배'의 설교는 설교 중 그림을 나누어 그리며 설교가 끝나면 그림이 완성되는 창의적인 설교방식이다.

이번에 전시회에도 예배서 그려진 작품이 여럿 소개될 예정이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린 작품이 전시 된다"는 오 목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며 믿음의 삶을 성찰하며 새로운 신앙적 결단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곱의 십자가'도 오 목사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야곱의 십자가'는 창세기 28장 10~19절과 요한복음 1장 50~51절 말씀을 바탕으로 야곱이 꿈꾸었던 장소 '벧엘'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십자가'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치열한 삶의 자리가 바로 복의 근원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벧엘'이고 임재 하시는 '거룩한 장소'이며 구약과 신약이 만나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복된 곳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를 구하는 신앙의 여정을 표현했다. 현재 청주상당교회, 장로회신학대교 한경직 기념 예배당, 판교 성음교회에 '야곱의 십자가'가 설치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보호 종료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크로스로드(대표: 정성진)의 '비빌언덕'과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와 협력한다.

오 목사는 "절박한 삶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포기한 지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후에 깊은 고민과 기도 가운데 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인이 자살 위기 처한 이들을 이해하고, 예방하며 치유에 함께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또 고아를 돌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따라 보호 종료된 청소년들의 삶에 관한 관심도 촉구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에 이어 전국 순회 전시회로 이어진다. 전시회의 수익금은 작은교회를 세우는 '방주 프로젝트' '비빌언덕' '라이프 호프'에 전달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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