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세월호 10주기 앞두고 유가족 위로

한국 교회, 세월호 10주기 앞두고 유가족 위로

NCCK, 안산에서 고난주간 현장 예배 진행
유가족과 간담회 갖고 위로금 전달 및 지속적 관심 약속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3월 30일(토) 14:22
NCCK는 3월 29일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예배드렸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축도했다.
고난의 현장예배를 드린 후 진행된 간담회 모습.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한국 교회가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고난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는 3월 29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4.16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2024년 한국기독교 부활절을이 맞이 고난의 현장 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NCCK는 4.16생명안전공원 설립을 포함한 선교적 과제 해결에 협력하기 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예배에서 인사말을 통해 "10년 전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이곳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생명안전공원은 희생된 이들의 삶과 꿈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소홀히 했던 우리의 무심함과 무지를 성찰하는 회개의 장소"라며, 공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안산시와 NCCK 회원 교단의 협력을 요청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NCCK 회원 교단 관계자 및 세월호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경기 목사(NCCK 교회일치위원회)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이경호 의장주교(대한성공회)가 기도하고, 최수산나 국장(한국YWCA)의 성경봉독, 윤창섭 총회장(기독교대한복음교회)의 설교, 4.16봉사단 박정화 단장과 4.16재단 김광준 이사장의 고난의 현장 증언, 김은호 목사(희망교회)와 정옥진 장로의(NCCK 부회장)의 탄식의 기도, 전상건 총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의 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의 다짐 발표,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 후에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열려,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위로금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함께 예배를 드려 주신 NCCK 회원 교단장들과 성도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늘 예배가 큰 힘이 되었다. 교단장들이 기독교의 어른으로서 함께 해 주시고 힘을 실어주신 덕분에 올해는 꼭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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