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삶

절제의 삶

[ 가정예배 ] 2024년 5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나선지 목사
2024년 05월 01일(수) 00:10

나선지 목사

▶본문 : 다니엘 1장 8~17절

▶찬송 : 359장



절제는 사전적 의미로 '정도(正道)를 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절제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바른 태도라고 가르친다.

오늘 본문에는 절제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다 왕 여호야김은 왕이 된 지 3년 만에 나라를 빼앗기고, 바벨론은 유다를 짓밟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그 무리들 중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이름이 개명되고, 왕궁에서 교육을 받을 때 왕이 내리는 산해진미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했다. 왕궁의 음식과 음료는 이방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간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왕이 먹는 음식에는 율법에서 금하는 종류의 음식 재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다니엘은 무엇을 위해 절제했는가? '스스로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8절)'였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거룩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식욕이 가장 왕성할 연령대의 그들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거절하며 스스로 절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여호와를 위한 열심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뜻을 정한 것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이방나라에서 자신의 신앙과 배치되는 것과는 타협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신앙의 정조를 충실히 지켜냈다.

절제의 목적이 옳다면 절제의 방법도 바르고 지혜로워야 한다. 다니엘은 먼저 환관장에게 음식을 절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열흘 동안 채식과 물을 먹고 난 후 자신을 시험해 보라고 요청했다(12절). 다니엘이 정중하게 요청하자, 감독하는 자는 지정된 음식과 포도주를 제외하고 주었다(16절). 그의 절제는 상식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환관장이 다니엘의 뜻을 무시하거나 엄벌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환관장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셨다.

절제를 통해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절제를 통해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는 지혜를 주셨다. 그들은 특별히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17절). 이것은 다니엘이 스스로 얻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덧입혀주신 은혜이다. 지식과 지혜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절제함으로 얻게 되는 결과는 하나님이 주신 동역자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절제의 유익은 바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절제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신다. 우리의 최선은 주인이 쓰시기에 합당하도록,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깨끗하게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다(딤후2:21).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 5:22~23) 중 하나인 절제를 마지막 목록에 넣음으로 절제를 소중히 여겼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전 6:12)" 이것이 가히 절제의 영성이다. 그러므로 절제의 실천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우리를 인도하신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오늘의 기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육체의 소욕을 이기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선지 목사/좋은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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