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령인 사람

생령인 사람

[ 가정예배 ] 2024년 4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병용 목사
2024년 04월 30일(화) 00:10

황병용 목사

▶본문 : 창세기 2장 4~7절

▶찬송 : 320장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도 창조하셨는데, 특별히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7절)"는 말씀에서 사람은 생령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는 과정을 좀 더 살펴보면 첫째,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 여기서 '흙'은 '먼지'를 의미한다. '먼지'로 지으셨다는 것은 사람이 매우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와 같은 존재가 세상의 권력을 손에 쥐었다고 해도, 많은 재물을 가졌다고 해도, 세상에서 많은 인기와 명예를 얻었다 해도 우리는 먼지 같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창3:19). 둘째, 하나님은 흙으로 지으신 사람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생기는 히브리 원어로 '니쉬마트'로 '호흡(숨)'이라는 뜻이다. 이 호흡은 '생명의 호흡'으로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존귀한 존재인 것이다. 사람의 원재료는 흙이지만, 하나님의 생기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이 속에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의 생기로 인하여 사람은 생령이 되었다. '생령'은 '살아 있는 영혼(living soul)'이라는 뜻이다. '영혼'은 히브리 원어로 '네페쉬'로 '생물, 생명, 목구멍, 영혼' 등 광범위한 뜻으로 사용된다. 사람 속엔 각종 동물과 분명히 다른 것을 담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감으로 생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과 동물과의 분명한 차별성을 주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특별한 존재임을 확신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생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을 거부할수록 사람은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고, 또 사람들을 하찮은 존재로 대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영과 육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도리어 사람은 흙에서 취함을 얻었기 때문에 땅의 일을 하도록 창조되었다. 우리는 땅의 일을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이다. 사람이 죽으면 영과 육은 분리된다.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부활의 때에는 영과 육은 다시 합쳐져 신령하고 영광스럽고 썩지 않을 새로운 부활의 '몸'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령인 사람은 하나님을 항상 가까이해야 한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되고, 육신의 정욕이나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자제할 수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창조하였다고 해도 하나님과 멀어지면 세상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언제든지 예배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된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웃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하는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항상 가까이 함으로 성령 충만하여 나와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부응하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병용 목사/참포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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