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리더의 조건은?

21세기 리더의 조건은?

[ 교계 ] 장신대 리더십아카데미 초청 포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3월 26일(수) 15:19
   
▲ 풀러신학교 전 총장인 리처드 마우 박사(Richard Mouw)가 지난 21일 명성교회에서 강의하고 있다(사진제공/밝은소리).

'커넥티브 리더십(Connective Leadership)'이 21세기의 대안적 리더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21세기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장신대 리더십아카데미 초청 포럼에서 리처드 마우(Richard Mouw) 전 풀러신학교 총장은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인 기준을 설명하면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을 때는 모든 영역이 보시기에 좋았던 것으로 특정한 영역만이 좋았던 것이 아니다. 지금은 죄로 인해 어그러진 세상의 각 영역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크리스찬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커넥티브 리더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리처드 마우 박사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문화명력이 곧 리더로서의 부르심"이라고 명시하면서 "과거에는 탁월한 한사람의 리더 중심이었다면 이제 1인 중심의 독단적인 리더십은 구시대적인 것이 됐다. 교회의 리더십도 변해야 할 때가 됐다"며 "커넥티브 리더십은 혼자가 아닌,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통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속하고 연결하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진 립먼 블루먼 박사(클레어몬트대학원 산하 P&M 대학원 공공정책 분야 의장)는 리더십의 진화 과정을 소개하면서 "과거 권위주의적인 리더는 자신을 두려워하며 따라오는 사람을 필요로 했지만 새 시대의 커넥티브 리더는 함께 조직을 세워나갈 사람을 찾는다. 언젠가 사라질 자신의 끝을 알기 때문에 리더 자신이 중심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넥티브 리더십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상호의존, 콜라보레이션(공동작업), 네트워크, 설득과 중재, 다양성 등이다.

한편 '21세기의 리더십' 포럼은 장신대에 이어 이튿날인 21일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시무)에서도 이어졌으며 풀러신학교 이사인 찰스 김 목사가 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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