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희년운동본부장 김덕영

청춘희년운동본부장 김덕영

[ 인터뷰 ] "청년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주세요"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4월 14일(화) 10:36

"청년들이 높은 등록금과 낮은 취업률, 그리고 악성 부채, 학자금 대출 등으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청년들의 아픔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세요."
지난 6일 출범한 기독시민 연합단체, '청춘희년운동본부'의 실무책임자 김덕영 본부장이 (가향교회ㆍ희년함께 사무처장) 청년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등록금이 네 번째로 높고,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이르지만 취업률은 현저히 낮다. 2014년 자료에 따르면 148만 명이 총 12조3000억 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6개월 이상 연체자가 5만4000여 명이 달한다"며 우리 사회 청년들이 철저히 소외되어 실업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본부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마저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대출을 받아서 연체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출을 받고, 연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정책과 사회구조는 더 큰 문제"라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청년들의 아픔을 바라보고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움직임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일차적으로 3000만 원의 기금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연체 중인 10여 명의 청년을 돕겠다고 했다. 그리고 금융교육과 대안 금융활동, 전국교회의 청년운동 확산에 나서겠다고 했다. 청년들의 아픔에 교회마저 외면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도 했다.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의 부채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이고,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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