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14일

7월 9~14일

한국기독공보
2018년 07월 06일(금) 16:18
월-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본문: 시 118:5~7
찬송가: 401장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어려움을 당한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삶 가운데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삶의 한 부분일 뿐이다. 신앙인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헤쳐 나가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더 큰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이다. 고난을 통해 우리 죄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바로 서게 되고,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우리가 주님 앞에 쓰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을 당할 때,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마음을 지키고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주님 중심, 말씀 중심,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부르짖는 신앙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해야 된다. 부르짖는 신앙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신다. 우리에게 기도라고 하는 위대한 무기를 허락해주셨다. 엎드려 기도할 때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기적을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내가 고난당할 때, 문제를 만났을 때, 어려움 당할 때, 부르짖고, 또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고 나를 굳건히 세워주셨도다." 고난의 때가 주님께로 나아가 기도할 때이다. 고난의 때가 우리의 믿음을 바로 할 때인 것이다. 고난의 때가 주님께 큰 축복을 받는 준비를 할 때인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둘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시편 기자는 담대히 선언했다. 하나님이 내편이신데 내가 어찌 사람을 두려워하겠는가? 사람이 문제를 만나면 먼저 마음에 두려움이 다가온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께 나아와 주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된다.
 
하나님께 피하는 신앙
셋째로 우리는 이러한 때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다.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어려움 당해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주님만 붙잡고 의지한다. 그러나 믿음이 적은 사람은 이 사람을 찾아가고 저 사람을 찾아가고, 여기서 불평하고 저기서 불평해서 문제가 더 커지고 어려움이 더 커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제 그와 같은 어린 신앙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서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주님만 붙잡고 의지하고 나아가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절망의 때에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지 않게 하시고, 절대 희망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일어서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정식 목사/봉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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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축복하며 사는 가정
본문: 민 6:22~27
찬송가: 429장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전도대로 보내시면서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을 빌라"고 명령하시면서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누구 집에 들어가든지 무조건 평안을 빌라. 합당한지는 따지지 말라.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무조건 평안을 빌라'는 뜻이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생활에 적용시킨 베드로는 베드로전서에서 우리들을 향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으며, 우리의 신분 자체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함으로써 주변 환경에 좌우되지 말고 축복하며 사는 것을 사명으로, 직무로 받아들이도록 권했다. 베드로의 권면을 믿음으로 받아 축복하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로 보호해주시도록 축복해야 한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한다"고 축복했다. "복을 주시고"는 미완료형으로 계속 복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지키시는 복이다. '지키다'는 뜻은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다'이다. 지금 현재 독수리의 눈동자처럼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며 외부의 적들로부터, 내부의 위험요소들로부터, 앞길의 장애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축복해야 한다.
 
두 번째로 은혜주시도록 축복해야 한다. 25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비추다'는 뜻은 '밝아지다'이다. 좀 더 확장시켜보면 '(무지한 상태에서) 깨닫다'이다. 그리고 '은혜 베푸시다'는 뜻은 '총애를 베풀다' '동정심을 느끼다'인데 상대방을 불쌍히 여겨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선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두 번째로 축복해야 할 내용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은혜 베푸시고 계심을, 선한 의도로 이끌고 있음을 깨닫도록 축복해야 한다.
 
세 번째로 평강을 주시도록 축복해야 한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한다"(26)고 기도했다. '드사'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평강'은 하나님의 은혜가 삶 속에 적용된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께선 강한 의지를 가지시고 생활 속에 평강하도록 만드신다. 어려운 일 중에도 길을 보여주시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풀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평강하도록 축복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축복하며 살도록 명령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이기에 이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들마다 지키시고, 은혜 주시고, 평강 주시기를 축복하며 살아야 힌다.
 
오늘의 기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축복하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지켜주시고 은혜주시고 평강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재곤 목사/포항수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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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잘 들을 때
본문: 삼상 3:7~10
찬송가: 540장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보이지 않으며 소망이 없는 시대에 하나님은 잉태치 못하는 한 여인의 기도를 통해 어린 사무엘을 준비시키셨다. 어느날 성전에서 누워 자다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거듭 엘리 제사장에게로 간다.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니 이렇게 대답 하라고 가르쳐 준다. 10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그렇다면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까지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가?
 
첫째,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을 자세히 알려 주는 책이 있다. '프리실라 쉬어러'의 "분주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이다. 이 책의 첫 소절 '분주한 세상에서'처럼 우리는 너무나 바쁜 시대에 살고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조차 미루고 다급해야만 기도한다. 그것도 나의 소원을 놓고 하는 간구하는 기도가 일상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달랐다. 엘리 제사장은 자기처소에 가서 누웠지만 어린 사무엘은 젖떼는 날부터 성전을 지켰다. 지금 나는 어디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가?
 
둘째, 쉬지 않는 기도를 했다.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린후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까?" 물어 보실 때 잘 듣는 마음의 지혜를 달라고 즉각 대답했다. 그랬더니 구하지 않은 것까지 전부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훈련이 계속 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쉬지 말고 사모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사무엘은 그의 고백에서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12:23상)라고 백성들에게도 권면한다. 주기철 목사님은 순교하시면서 나는 천국에 가서도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하셨다는데 우리는 살아 호홉이 있는 동안 더욱더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셋째,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했다. 대화가 끊겨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벗어나면 나 홀로 열심히 살아도 충분할 것 같은데 결국에는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소년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갈 때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니 점점 강성한 자가 되었다. 사무엘도 언제든지 먼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이름뜻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하나님의 음성대로만 따라가면 그 길이 더디고 답답해 보여도 가장 복되고 안전한 길임을 잊지 말자.
 
오늘의 기도
내 생각 내 의지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고 그 말씀대로만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미자 목사/주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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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
본문: 눅 10:30~37
찬송가: 218장

여리고로 내려가던 한 사람이 강도를 만나 옷을 빼앗기고 매를 맞아 거의 죽게 된 상태에 버려져 있었다. 그 때에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피해 갔고,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해 내려갔다. 두 사람은 다 신앙인이다. 불행한 이웃을 보고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의식이나 교리, 종교적인 규례에 얽매이게 되면 이 두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신앙은 죽은 신앙이다. 신앙이 생활화 되지 않은 형식적인 신자이다.
 
본문의 사마리아 사람은 정상적인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멸시받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강도 만난 사람은 위험한 곳에서 만났는데도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상처를 싸매 주었으며,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까지 데리고 가 치료비를 주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살펴보자.
 
첫째, 일의 우선순위를 아는 사람이다. 이 사마리아 사람은 바쁜 여정 속에서도 고통 받는 이웃을 만났을 때 그를 돕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강도 만난 사람을 위해 준비한 돈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그를 위해 시간을 남겨두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선 그를 돕는 데에 온 종일을 바쳤으며 자기에게 필요한 돈을 그를 위해 치료비로 사용했다. 이와 같이 남을 돕는다는 것은 먼저 자기희생이 있어야 한다. 남을 돕는 데 시간적 여유나 경제적 여유를 따지는 자는 남을 도울 수 없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을 따르는 사람이다.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음성이 있었고 하나님이 들려주는 음성이 있었을 것이다. 강도 만난 사람을 앞에 놓고 적잖은 갈등이 있었겠지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랐다. 다시 말하면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로 결정을 하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기쁨으로 어떤 봉사도 감당할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을 실천하므로 우리에게 허락되는 하나님의 복이요 은사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고 전적으로 남을 위해 헌신할 때만큼 보람되고 만족스러운 기쁨을 얻는 방법은 없다.
 
셋째, 이웃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다. 성경이 말하는 이웃의 개념은 주거지역으로 묶인 지리적인 조건을 초월한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친교를 필요로 하고 봉사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은 다 우리의 이웃이다. 이웃은 혈통이나 신분, 사회적인 여건이나 외모로 구별되거나 제외될 수 없다.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많은 이웃을 가지시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세상을 살면서 이웃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웃을 위해 행할 수 있는 선에 대해서 인색하거나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완철 목사/성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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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물 속에도 길이 있다
본문: 시 77:16~20
찬송가: 341장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막상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하여 기도해보면 응답은커녕 더 어려움이 올 때가 있어서 답답할 때가 있음을 경험한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왔는데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추격을 해 오니 이제 다 죽게 된 것이다. 우리도 어처구니없게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곳에도 길이 있다고 한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첩경이 큰물에 있었으나 주의 종적을 알 수 없었나이다." 인간의 눈에는 바다밖에 안 보이는데 그 물속에 길이 있으니 바다 속으로 들어가라는 말이다. 이 말씀대로 그 새벽에 홍해길이 열렸고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넜다. "주의 백성을 무리 양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인생에는 고난이 있다. 그런데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닥쳐도 좌절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믿음으로 나아가다보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신다. 진흙이 가마에서 나오면 도자기가 된다. 금 그릇은 풀무불 속에서 나와서 방망이로 수천 번을 얻어맞아야 되고, 은그릇은 끓이고 끓여서 100%의 은이 되었을 때 부어 만든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고난을 통하여 새롭게 하시고 그 열매를 통하여 인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사는데 왜 재난과 실패와 환란이 있느냐 묻지 말아야 한다. 현재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불평과 원망을 내세우지 말고 그 뒤에 예비하신 주님의 길을 바라보며 세상의 논리에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자. 우리가 부족한 가운데 살지만 불의한 짓을 하면서 잘 사는 것보다 훨씬 복된 인생이고, 우리가 불편한 가운데 살지만 멀쩡한 육신을 가지고 못된 짓하는 것 보다 훨씬 자랑스럽고, 우리가 외롭게 살지만 예수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다. 그 길은 홍해보다 더 깊고 위험했지만 예수님은 묵묵히 그 깊은 죽음의 물속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그 길이 부활의 길이 되었고 인류 구원의 길이 되었다.
 
오늘의 기도
오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절망하지 말게 하시고 물속에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그래서 죽음의 길이라도 묵묵히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순안 목사/참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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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행복한 고민
본문: 왕하 4:8~15
찬송가: 453장

선물을 준비한다는 것이 때론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마운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할 때는 그 고민조차도 행복하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어떤 선물을 주랴?'고 물으실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선지자 엘리사 또한 수넴에 사는 한 귀한 여인의 세심한 섬김에 대해 '어떤 복을 빌어주면 좋을까?라며 행복한 고민을 한다. 한 사람의 선한 마음과 행실은 선지자에게나 하나님께 행복한 고민을 안겨드린다.
 
이 여인은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을 때에 '간청'하여 음식을 대접했다. 엘리사와는 일면식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쳐 지나가버릴 나그네를 '간절히 권해서' 성사된 대접이었다.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기회라도 잡은 것처럼, 나그네를 대접하는 그 모습은 흡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연상케 한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이들이 있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렇듯 주님을 행복하시게 하는 일은 우리 곁을 스쳐지나가는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이 여인의 복스러움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아보는 안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나가는 나그네였던 엘리사의 말과 행함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발견해낸다.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다.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은 모든 이의 것은 아니다.
 
여리고 성읍의 물 근원을 고쳐준 엘리사를 향해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외치며 선지자를 모욕하는 작은 아이들. 거짓 선지자에게 물을지언정 결코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지 않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 아이로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엘리사를 통해 보여주시는 '여호와의 구원하심'을 어느 누구도 깨닫지 못할 때,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깨닫는 수냄 여인의 마음은 주님께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을까?
 
이제부터 이 여인이 엘리사를 위하여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되고, 하나님을 향한 섬김이 된다. 엘리사는 이 여인이 섬기는 모습을 두고 '세심한 배려'라고 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배려가 될 수 없고, 남의 눈을 의식한 배려는 결국 세심함이 바닥나기 마련이다. 하나님께서 아직 아무런 선물도 주시기전, 이 여인은 이미 행복으로 가득하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무엇을 드릴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 여인의 마음은,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줄까?'하고 물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과 이미 연결되어 있다. 서로를 향한 이 행복한 고민이야 말로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랴!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행복한 고민으로 가득하시도록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는 마음을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경수 목사/온양농아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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