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신학

예배의 신학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7월 19일(목) 09:49
예배의 신학

정장복/예배와설교아카데미



예배의 역사와 내용과 신학을 전문적으로 다룬 '예배의 신학'이 20년만에 증보판으로 빛을 보게 됐다. 한국교회 최초의 예배·설교학 교수로 한국교회 강단의 기틀을 놓았던 저자가 20년전에 발간된 '예배의 신학'을 수정하고 이후에 발표했던 연구논문들을 새롭게 추가 보완했다. 저자는 초판 서문에서 한국교회는 어느 나라보다 예배라는 단어를 이곳저곳에 붙여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 열정은 예배의 내용을 알고 내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의무적인 행위였고 때로는 울적한 심정의 정화를 위한 것으로 예배가 진행된 때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예배의 역사와 신학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예배의 집례자가 예배를 모르는데 회중이 그 수준을 능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결국 예배인도자나 예배드리는 회중은 예배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예배의 역사와 신학을 논의할 때가 됐음을 언급했다. 이 책에서는 예배의 역사와 내용과 신학을 전문적으로 다룬 학술논문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새롭게 보완한 연구논문은 한국교회 최초의 예배학 교육의 실상을 볼 수 있는 곽안련의 예배신학과 이론을 비롯해 기도자들이 기본적으로 소유해야할 기본 요건들을 추려본 한국교회 기도에 대한 이해와 성찰, 예배에 관한 기본 용어 이해와 예배의 정의 등을 다룬 기독교 예배의 정의와 특수성 등이다. 또한 오늘의 그리스도교 예배에서 드리는 순서에 대한 원천적인 뿌리를 찾는데 목적을 둔 사도들이 드린 예배의 구성과 내용, 말씀과 성례전의 균형을 소중하게 생각한 종교개혁기에 등장한 다양한 예배 전통, 정착된 개신교의 예배와 예식, 그리고 예배에 대한 한국교회의 이해와 정신이 본질과 동떨어져있음을 다룬 예배와 집회의 분별이 없는 한국교회 등이다. 생애에 예배학 분야의 마지막 책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솟아오르는 온갖 느낌이 오가고 있다고 고백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오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데 이 책이 중요한 기틀이 되기를 기대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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