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향한 사회적 질타 더 거세져

한국교회 향한 사회적 질타 더 거세져

NCCK, 종교개혁 501주년 선언문 발표…종교개혁 500주년 지난 1년 현재
철저한 자기반성, 새로운 다짐 필요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0월 31일(수) 23:1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 신학위원회(위원장:이정배)가 10월 31일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변화를 위한 한국교회 실천지침을 제시했다.

NCCK 신학위원회는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부패상이 교회의 존재 이유와 의미까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비도덕적이고 무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공공연히 일어나는 곳이 되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따라가지도 못한다고 한탄했다. 또 이 같은 상황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이 있지만 대부분이 구경꾼이 되어 비난만 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NCCK 신학위원회는 "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중세 교회의 부패상을 능가하는 작금의 어두운 현실을 진단하고, 개혁을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심한 내부적 혼돈을 겪고, 사회적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질타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500주년을 자기반성과 새로운 다짐의 기회로 삼았던 마음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3.1운동 100주년을 눈앞에 둔 지금 더욱 철저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다짐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신학위원회는 "한국교회의 변혁은 종교개혁과 3.1운동의 사상적 결합을 추구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의 무기력하고 부자유한 상태를 인식하고, 자유롭게 하는 진리를 갈망하며, 어두운 현실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신앙의 과제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예수 영성의 회복 △세상과의 소통 △생태 위기에 저항 △한반도 평화체제 이행 동참 △모든 차별의 철폐 △과거사 청산 △과학 기술 발전에 윤리적 방향성 제공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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