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비난 거세

한기총 전광훈,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비난 거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6월 07일(금) 15:25
최근 잇따른 망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목사의 이러한 발언에 교계는 전 목사의 사과와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국민들에게 심각한 기독교 이미지 훼손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교계 내에서 커지고 있다.

전 목사의 발언에 한기총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원 및 회원 교단장 비상대책위원회는 망언을 거듭하는 전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지난 7일 전 목사의 망언을 비판하고,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아님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윤실은 "현재 한기총에는 일부 군소 교단들과 단체들만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 교회 연합 조직으로서의 대표성은 잃어버린 지 오래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 한기총은 한국 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판정을 받은 단체들의 지위 세탁 공간이나, 개인적인 정치 욕망이나 극단적인 이념 전파를 위해 기독교의 이름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활동 무대가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원로인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도 지난 7일 한 방송과의 대화에서 "한국 기독교의 명예를 아주 크게 훼손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조용히 물러나서 회개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봉사하고, 목사직도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전광훈 대표회장은 시국선언문에서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하여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 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표현모 기자
"한기총 회장의 정치도발, 반기독교적 행위"    NCCK 전광훈 목사 행태 입장 발표, "한국교회 성도들과 시민사회에 사과해야"    |  2019.06.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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