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신앙 회복 위해선 가정 신앙교육 전제돼야

다음세대 신앙 회복 위해선 가정 신앙교육 전제돼야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9월 05일(목) 10:5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특별위원회 다음세대 및 기독교학원위원회(위원장:박봉수)가 지난 3일 대봉교회(박희종 목사 시무)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와 가정 연계 신앙교육 세미나'를 가졌다.

특강시간에 강의한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는 다음세대와 관련 긴급한 문제로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 △부모의 세속적 자녀교육관 △부모의 신앙저하 등을 꼽으며 "자녀의 신앙에 가장 영향을 주는 순위는 1위가 엄마, 2위가 아빠, 3위가 교회친구 및 선후배로 조사됐다"면서 신앙훈련에 있어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며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함을 언급했다. 이어 "부모세대는 수직적 선교사"라며 자녀들이 부모의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보다 더 믿음이 좋은 성도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한 박봉수 목사는 교회학교의 위기에 대해 사회적 요인으로 저출산문제, 교회적 요인으로 '다른 세대', 교회학교의 요인으로 19세기에 머무른 교육환경과 비전문성을 지적했다. 정책적 우선순위와 관련, △교회학교를 앞세울 것 △교회학교에 인적자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 △재정지원을 전체 예산의 5% 이상으로 늘릴 것 △교회학교 시설을 개선할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교회학교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제안한 그는 "교회학교는 교회의 축소판으로서 작은 교회의 모습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다음세대를 교육의 대상으로 한정 짓기 보다 목회의 대상으로 대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교회가 가정을 기독교교육의 현장으로 회복시키도록 돕고, 가정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교회적 기구와 조직을 둬야 한다"점도 강조했다.

지난 8월 29일 1차 중부지역 세미나가 천안중앙교회(신문수 목사 시무)에서 열린데 이어 열린 이번 2차 영남지역 세미나에 대해 총회 교육자원부 관계자는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선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신앙훈련이 함께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 전 개회예배는 서기 이종엽 목사의 인도로, 회계 박기상 장로의 기도, 위원장 박봉수 목사의 '다음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제하의 설교와 축도 등의 순으로 드려졌다.


이경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