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성의 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고민

교회여성의 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고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여성의날 맞아 세미나 개최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9월 20일(금) 14:22


한국사회 안에서 교회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정연진, 총무:신미숙)는 제8회 교회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국제정세와 교회여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강의를 한 하희정 교수(감신대)는 "한국교회가 시대의 요청에 귀를 막고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시대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방 후 한국교회는 시대에 편승해 반공주의 이념의 보루가 되었고, 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해온 기독교 시민운동의 공간이 협소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독교 시민운동 공간이 협소해진 원인으로 교회 안팎의 온도차가 큰 것을 꼽았다. 하 교수는 결론적으로 쉼없이 진화하는 시민사회로부터 가능성을 발견할 것을 제안하며 "기독교시민운동이 시민참여공간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어내야 하며, 여성이 시민주체로 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를 돌아보며 교회여성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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