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이루기 위해 교회가 갈길 모색

평화 이루기 위해 교회가 갈길 모색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10월 11일(금) 14:12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의 길을 이루기 위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화해평화교실이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주관으로 10월 한달 간 매주 목요일 열린다.
교회 내 갈등전환과 일상 속 평화에 대해 강의한 김복기 목사(캐나다 메노나이트교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윤석근, 사무총장:김혜숙)가 지난 10일부터 화해평화교실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한다. 지난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평화와 그리스도인, 여성'을 주제로 첫 강의를 한 김복기 목사(캐나다 메노나이트교회 선교부 선교사)는 교회 내 갈등전환과 일상 속 평화에 대해 강의했다.

김복기 목사는 메노나이트교회의 비포력 무저항 정신을 소개하며 "교회란 공동체이며, 인간관계 중 발생하는 갈등을 피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 김 목사는 "갈등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며 "교회는 갈등을 나쁜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갈등을 변화를 필요로 하는 청신호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갈등 후 교회가 걸어야 할 관계 회복의 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목사는 마태복음 18장 15~20절의 말씀이 제시하는 방법을 실천해볼 것을 권했다. 관계회복의 단계에 대해 김 목사는 △직면 △한 두 사람의 증인과 함께 갈 것 △교회에 말할 것 △이방인과 세리처럼 대할 것(예수님의 태도로)을 제안하며 첫 단계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차례대로 이행할 것을 제안했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10월 한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까지 여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평화 세미나를 열고, 4주째인 10월 31일에 신림신양교회(차정규 목사 시무)가 운영하는 탈북아동그룹홈을 탐방한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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