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작은자 운동' 45주년 맞아 세미나

여전도회 '작은자 운동' 45주년 맞아 세미나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10월 14일(월) 06:53
"여기 네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소외된 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찾아가서 돌보는 여전도회의 '작은자 운동'이 45주년을 맞았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은 작은자 운동 45주년 및 사회복지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세미나를 7일 여전도회관 루이시기념관에서 마련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저소득 빈곤가정 청소년, 무의탁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과 함께 그리스도의 소망을 나누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 속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주요사업으로 저소득 결손가정 청소년 지원사업과 저소득층을 위한 재가복지사업,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시설로는 호남작은자의집, 여수여성쉼터, 경북작은자의집, 작은자재가노인복지센터, 보성군립노인요양원 밝은동산, 천사노인복지센터 등이 있다.

세미나에서는 '작은자 운동'의 역사부터 교회사적 의미와 사회복지 기여도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추진과제를 살폈다.

'작은자 운동'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는 작은자복지재단 실무자인 이승재 국장이 발제했다. 이 국장은 '작은자 운동'이 시작된 상황과 현재까지의 사역, 헌신한 이들을 소개한 후 시대 흐름에 맞는 '작은자 운동'을 제안했다.

이 국장은 "법인 명칭에 있어 종교적인 색채를 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비기독교인의 거부감이 사업을 축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더불어 대안적 사회복지 찾기, 홍보의 다변화, 자원봉사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자 운동'의 교회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이치만 교수(장신대)가 발제했다.

이 교수는 "근대계몽기 이전 조선에서의 여성은 '비존재'였다. 비존재였던 여성은 진리의 빛인 복음을 만나서 비로소 '존재'가 되었다"며 "자신만 존재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비존재인 여성들을 존재의 자리로 초대하였고, 그 이전의 역사에는 없던 역사의 주체가 되었다. 한국 근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새로운 주체 즉 여성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해방 이후 이런 일이 다시 재현됐는데, 그것은 '작은자 운동'을 통해서 일어났다. 불우한 아동들과 결연을 맺는 방식이었으며, 애초부터 후원회의 대부분은 여성들이 차지해 1992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사업의 주체가 되었다"며 "이것은 비존재였던 여성들이 스스로 존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조직이 조직적으로 작은자들을 돌보기로 한 것은 '존재에로의 초대'가 다시 재현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중호 소장(Bowen 가족치료연구소)은 사회복지 의미와 기여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은 "시대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작은자의 생존욕구들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작은자 운동'이 시작되었다"며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전개되어 왔던 '작은자 운동'은 빈곤지역에서 이루어진 목회, 선교, 교육, 구제활동, 의료봉사, 모금후원, 지역사회운동 등의 선교사역을 말한다. 한국사회의 변동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 등의 시대적 필요에 따라 제공되었던 다양한 선교사역을 살펴보면 사회복지(사회봉사)의 이념(가치), 사회복지의 대상으로서의 지역사회주민, 지역사회유형, 활동내용, 접근방법론, 사회적 지원내용(후원모금, 정부예산) 등 매우 복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 대표이사 홍기숙 장로는 인사의 시간을 통해 "작은자 운동은 지금까지 어떤 이론을 근거로 움직이거나 학문적인 토대 위에서 사업을 펼치지 않았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두신 작은자들을 필요에 따라 도왔고, 45년간 이끌어주셨다"며 "세미나를 계기로 그동안의 작은자 운동에 학문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보려고 한다. 작은자 운동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함은 물론이고 교회 사회복지 측면에서 타 기관에 롤모델이 되는 귀한 운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미순 장로는 격려사로 "여전도회 회원들의 작은자를 위한 섬김을 하나님께서 너무 기쁘게 받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 지역마다 도움이 필요한 작은자들이 많고, 해외까지 섬김이 준비되고 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계속해서 함께하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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