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33회 인권상에 박경석 교장 수상

NCCK 33회 인권상에 박경석 교장 수상

장애인 사역과 인권 위해 앞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2월 06일(금) 09:3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 인권상에 노들장애인야학 박경석 교장이 선정돼 수상했다.

NCCK 인권센터는 지난 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19년 제33회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해 장애인 사역과 인권 신장에 힘쓴 박경석 교장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박경석 교장은 2014년 휠체어 이용자애인의 시외·고속버스 탑승 권리를 제기했고,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 폐지 운동, 장애인 인권 관련 주요 법률 제·개정 운동 등에 앞장서 왔다.

박경석 교장은 "장애를 입고 5년 동안 죽느냐, 사느냐 고민을 했었지만 어머니께서 죽어서는 천국 가라고 교회에 보내셨다. 하지만 장애인이 이동하기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교회에 갔고, 그것이 외출의 모든 경험이었다"며 "이후 장애인들을 만나면서 2001년부터 이동권 투쟁에 나섰다. 특별히 장애인을 배제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동권에 저항했었다"며 한국교회와 관계자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장애인 사역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CK 인권센터 박승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과 피터 프루브 국장(세계교회협의회)이 축사하고, 전년도 수상자인 서지현 검사가 축하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NCCK인권센터 2019년 한국교회인권선언문도 발표됐다.

NCCK 인권센터는 "한국교회는 민주화운동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기억하고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의 존엄성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권센터는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모든 사람의 존엄과 권리와 모든 노동자의 권리 보장, 인권을 존중하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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