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와 이들의 가족 응원하는 음악회 열려

수용자와 이들의 가족 응원하는 음악회 열려

세계로교회, 지난 7일 수용자교도관음악회 개최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12월 16일(월) 11:02
수용자들의 존재감을 높이고, 이들의 자녀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대전서노회 세계로교회(김성기 목사 시무)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세계로교회에서 '수용자교도관음악회'를 개최했다.

새희망교화센터와 법무부가 주관해 열린 음악회에는 법무부 관계자, 대전 시민들은 물론, 수용자와 교도관 가족, 교정교화위원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 등 종교를 초월해 모인 800여 명이 참석해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교정사역에 헌신해온 세계로교회는 이번 음악회 개최에 대한 법무부의 승인을 받기까지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했다. 김성기 목사는 "교정본부와 대전지방교정청, 유관 기관들의 상호협조를 위해 유기적인 연락과 4회에 걸친 교도관들의 현지답사, 수용자 교화와 자녀 지원을 위한 미니 바자회를 여는 등 숨가쁜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수용자, 교도관 독창, 중창, 합창과 밴드, 오라트리오합창단, 대전기독어린이합창단, 청주여성교도소 하모니합창단, 대전시장로합창단 등 500여 명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를 총 지휘 감독한 김성기 목사는 음악회의 의미에 대해 "수용자 교도관 음악회는 수용자 자신들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로 방치되어 있는 수용자 자녀들을 돕고, 관객들에겐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합창단의 모습은 특히 천사와도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성기 목사는 "한국교회가 수용자들과 이들의 가족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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