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여성, 오는 3월 짐바브웨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

세계 교회여성, 오는 3월 짐바브웨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12월 20일(금) 17:00
2020년 3월 첫째주 금요일 세계교회 여성들이 합심해 기도하는'세계기도일'을 앞두고 시연예배가 열린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정연진)는 지난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2020년 세계기도일 예배 지역회장 모임과 시연예배를 가졌다.

시연예배에서는 짐바브웨 농가의 전통에 따라 입장 전 물을 나누며 입장했다. 예배단 장식은 짐바브웨 국기 색의 천으로 제대를 덮고, 중앙에 성경책과 십자가를 비치, 뒷줄에 짐바브웨 주제그림과 국기를 배치하고 가운데 줄에는 각종 곡물과 항아리 등 장신구로 꾸몄다. 또한 짐바브웨를 상징하는 붉은 백합도 비치했다. 가장 앞줄에는 사랑, 평화, 화해를 상징하는 빨간색, 하얀색, 노란색 초를 비치했다.

세계기도일 위원들은 짐바브웨 입장곡에 맞춰 입장 후, 촛불점화, 세계기도일 소개 영상을 관람 후 짐바브웨어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고백의 기도, 짐바브웨어서 온 편지 낭독, 말씀과 나눔선포, 말씀선포, 약속의 선언, 중보와 감사기도 등의 순서로 예배를 시연했다. 2020년 세계기도일 예배문은 짐바브웨 교회 여성들이 작성했으며, 세계교회 여성들은 짐바브웨가 처한 정치적 상황, 경제적 어려움, 고통받는 약자층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한편 짐바브웨는 37년간의 독재정치와 부정부패로 화폐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고 물가 상승폭이 상상을 초월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국민 1600만 명 중 약 200만 명이 에이즈를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 중 4분의 1가량이 부모를 잃어 소년소녀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짐바브웨는 국민의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며 최근 성 관련 의식이 높아지면서 성폭력을 반대하고 여성들을 보호하는 법안이 마련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기도일예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운동으로, 교회 여성들이 한 날 한 시 하나의 주제로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연합기도운동이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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