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년, 한반도 평화를 기대하며

한국전쟁 70년, 한반도 평화를 기대하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2월 31일(화) 15:42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우리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6.25전쟁 70년을 맞는 해다. 6.25전쟁은 이 땅에서 77만 여명이 전사, 부상, 실종됐고 1000만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한 불행한 전쟁이었다. 심지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체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70년이 지난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기만 하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이 땅에 평화의 봄이 오는 듯했지만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나면서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한반도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이제 한국교회가 평화의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 한반도 평화 문제를 두고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져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갈등을 빚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 NCCK가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2020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고 '2020 글로벌 희년 평화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평화의 중재자로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NCCK는 또한 '글로벌희년기도운동'과 '글로벌희년평화포럼', 일본 도잔소에서 '한반도평화회의'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희년의 해에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주장만의 고집이 아닌, 십자가에 달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다. 한반도 평화는 갈등과 증오에서 벗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대화하고 용서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화해와 평화의 메신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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