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2020년 신년하례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2020년 신년하례

"사형제도폐지 입법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1월 20일(월) 10:22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문장식)는 지난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사역 30주년 2020년 신년하례회'를 갖고 사형제도 폐지 입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사형제도폐지범종교인연합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22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로부터 이미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인정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실질적 사형폐지국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가 2020년에는 반드시 사형제가 이 땅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민주주의와 인권에 입각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어떠한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정부와 국회는 사형제도 폐지라는 전 세계적 부름에 응답해 주길 우리 종교인들은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완전한 사형폐지국가로 함께 가자"고 전했다.

이날 신년하례 감사예배는 백도웅 목사의 인도로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의 기도, 이영현 목사의 성경봉독, 김달수 목사의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자' 제하의 설교와 박상규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 참석자들은 이홍정 목사와 박영률 목사의 인도에 따라 △세계평화와 민족의 평화 통일 △생명존중과 사형제도의 완전한 폐지를 위해 특별 기도했다.

이날 신년하례에서 인사를 전한 문장식 목사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셨다. 우리 모두 죄 없는 자가 없듯이, 사람을 정리하여 죽이는 제도는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사형제의 법률적 폐지는 하나님의 뜻이고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2020년 새해에도 사형제 폐지를 위한 일에 한국교회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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