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위한 기도만이 필요한 때

샬롬 위한 기도만이 필요한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6월 25일(목) 14:26
6.25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전후해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북한이 수위를 넘어선 도발적인 언행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경색국면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군사적으로 대치를 하고 있다. 70년 전에 시작된 6.25한국전쟁은 사상 유래 없이 희생자를 냈을 만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으며, 여전히 전운이 사라지지 않는 정전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즉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언제 또 다시 물리적 충돌이 일어 날 수도 있다는 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18년에 무르익었던 남북대화, 북미대화의 주요한 이슈에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이 종전협정으로 전화되고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2018년에 모처럼 시작된 대화의 물결에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금방이라고 한반도 내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재가 구축되기를 소망했다.

그런데 화해와 협력, 대화의 분위기를 역행하는 도발적 행위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20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함께 서명한 '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강대 강은 결국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군사적 도발을 부추기는 듯한 어떠한 행위도 있어서는 안된다. 서로를 비방하는 행위는 결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다. 2년 전 시작된 화해와 대화 국면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상처만 남기는 무력적인 도발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이 때에, 샬롬을 추구하는 기독교인 모두가 앞장서서 평화를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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