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NCCK, 코로나 극복에 교회 협력 요청

한교총-NCCK, 코로나 극복에 교회 협력 요청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함께 막아냅시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7월 02일(목) 13:36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증후가 뚜렷한 가운데 코로나19 종식과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협력과 주의가 다시 한번 요청됐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한국교회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양대 산맥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문수석 류정호)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윤보환, 총무:이홍정)가 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함께 막아냅시다'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책임이 교회에도 있다며 전국교회가 코로나19 종식과 확산 방지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기관은 회원 교단장 명의의 입장을 통해 "대한민국은 잘 대처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매일 수십 명의 (코로나19)확진자가 나오고, 특히 몇몇 교회에서 확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관심이 교회에 집중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이 10%가 넘고 있어, 어느 누가 확진을 받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특히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책임도 우리 교회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 기관은 "안전한 방역을 통해 확진자가 예배에 참여했어도 확산되지 않았던 여러 교회처럼 모든 교회는 더 견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국의 모든 교회는 온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7월 여름철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둔 전국교회가 행사 축소 및 조정 등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에 협력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교회의 모든 예배는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른 출입자 기록, 체온 체크,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실내 방역, 환기에 더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교회 안에서와 모든 교회 주관 행사에서 일체의 음식료 공급 중단 △여름철 진행되는 성경학교와 캠프, 기도원 부흥회와 M.T, 수련회와 미션 트립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해주시거나 일정 축소 조정해주시고, 숙박은 하지 않도록 계획 △교회 안팎에서 진행하는 소그룹 모임과 교제 모임은 자제, 꼭 불가피한 모임이라면 어디서든지 철저하게 방역준칙을 준수해 줄 것 등을 권고했다.

이날 기조발언한 대표회장 김태영 총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한국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이웃사랑이 무엇일지 생각했다"며 "그것은 교회 스스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행사와 모든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연기하는 것이 바로 이웃사랑의 기회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종교시설을 고위험군 시설로 분류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의 우려에 앞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방역지침을 잘 준수했고, 앞으로도 잘 지킬 것이다. 6만여 한국교회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은 세계교회에서 유일하다"며 "교단별로는 특별자금을 모아 지원하고, 대형교회들은 힘을 보탰다. 노회별로 방역지원도 강화했다. 일부 소모임이 우려되지만 더욱 철저히 예방지침을 준수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회원 교단 총회가 소속 교회에 대응 지침 등의 공문을 통해 방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CCK 대표회장 윤보환 감독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정말 열심히 방역지침에 동참했다. 크고 작은 교회들이 교단의 지원을 받았고, 대형교회의 지원을 통해 방역이 잘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을 잘 막은 이유이기도 하다"며 "정부가 염려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교회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환경의 핍박을 잘 극복하자"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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