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일본 원폭 투하 75주년 맞아 핵무기 반대 공동성명

WCC, 일본 원폭 투하 75주년 맞아 핵무기 반대 공동성명

종교 초월 189개 단체와 기관 참여, "핵무기 신앙 원리에 위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08월 07일(금) 13:45
히로시마 원폭 투하의 상징인 '원폭돔'을 바라보는 사람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75주년인 지난 6일 핵무기 반대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종교를 초월해 전세계 189개 단체와 기관들이 서명한 이 성명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의 확산을 우려하며, '핵무기의 존재가 여러 종교의 신앙 원리에 위배되며,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핵무기가 공동선의 윤리적, 도덕적 기반을 훼손한다고 지적하며, 더 평화롭고 안전하며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핵무기 제거가 필연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성명은 2017년 유엔이 채택한 핵무기 금지조약으로 평화 실현이 앞당겨졌음을 상기하며, 더 많은 국가들이 이 일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WCC 국제위원회 에밀리 웰티 부회장은 전세계 교회가 핵무기에 희생된 생명들을 기억하며 '이것은 잘못이었고, 다시는 재발해선 안된다'고 명확히 외칠 것을 제안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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