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되살아난 '독립의 혼'

영화로 되살아난 '독립의 혼'

제5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8월 13일(목) 09:37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제5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는 14일 서울 윤봉길기념사업회 내 상영관과 15일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내 상영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14일 서울에서는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다룬 캔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영국과 일본 지배 하에서 미얀마 농민들의 저항적인 삶을 담아낸 미얀마 영화 '나바' 등이 상영된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 전쟁을 배경으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 놓인 어느 형제의 우애와 갈등, 충격적인 파국을 묘사한 비극의 서사시다. 또 미얀마 영화 '나바'는 미얀마 국민배우 저뚜가 주연으로 출연하는데, 그는 미얀마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산에서는 베트남의 노장 감독 부옹 덕의 '예언'과 체코영화 '앤트로포이드'가 상영된다.

'예언'은 2015년에 상영된 작품으로 제15회 다카국제영화제 출품작이며 '앤트로포이드'는 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나치 점령군 사령관을 암살한 실제 사건을 그려낸 영화다. 2017년 체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진행된다. 모든 영화는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참여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디자인포스터 공모전'이 개최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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