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지식 정보화로 인한 여섯 가지 문제

글로벌시대 지식 정보화로 인한 여섯 가지 문제

[ 여전도회 ]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18

한국기독공보
2020년 09월 23일(수) 09:00
사진출처:Unsplash
한국사회는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짧은 기간 내에 거치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문명사적 전환과 함께 지식 정보화의 급류를 맞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인간화 문제, 정보매체의 문제, 공동체 위기, 생태환경 위기, 영적인 혼란, 윤리적 혼란 등 여섯 가지로 요약해 본다.

첫째는 인간화 문제이다. 성장세대의 젊은이들은 과학기술이 안겨준 안락함과 기술제품의 편리함에 매료돼 기술이 제공하는 오락에 중독돼 있다. 과학기술이 그려주는 눈부신 전망에 유혹돼 끝없이 그것에 의존하며 서서히 기술이라는 마약에 취해가고 있다.

과학기술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간들의 쾌감의 중심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인간 정신을 옥죄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이테크로 무장한 세계화 정보화 다양화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있다'는 문제인식이다.

둘째는 정보매체의 문제이다. 세계화,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라디오, TV 방송과 함께 이제는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매체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로 확장해서 지구촌 전체를 '그물망(network system)'으로 구축해서 정보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인간이 숨 쉬고 행동하고 응답하는 지구촌의 생활환경이 이제는 마치 인체의 신경조직과 같이 수많은 정보 미디어로 엮인 그물망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셋째는 공동체위기이다. 각종 영상매체의 중독 속에 자리 잡은 개인 중심의 감각적 정신문화의 가속화 현상은 더불어 함께하는 '관계적 사고 체계'를 여지없이 차단시킨다. 운송과 전자통신의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극도의 개인주의를 부추기고 있고, 이로 인한 가정의 해체 내지 가정파괴로 인해 사회의 기초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교육개방에 따른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침투에 의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과 주체성의 파괴 내지는 상실 위험성이 예견된다. 그리고 조국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때 한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의 문제도 세계시민의식 형성 문제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된다.

넷째는 생태환경 위기이다. '개발'이란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자행한 생태계의 파괴, 그로 인한 지구촌의 온난화 현상과 오존층의 파괴, 인공물질 생산에 의한 환경파괴, 원자핵이나 생물의 군사무기 실험, 그리고 인간 복제의 가능성 등은 인류의 생존을 피부에 느낄 정도로 위협하는 증후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섯째는 영적인 혼란이다. 오늘날의 기존 종교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집단, 경제적으로 빈곤한 소외계층, 심리적으로 불안에 떠는 연약한 자들,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에서의 희망을 잃고 하늘의 축복과 치유를 갈망하고 있는 이들의 처지를 교묘히 이용, 그럴듯한 약속으로 이들을 유혹하는 기복신앙적인 사이비 종교단체가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한 영적 혼란은 기존 교회와 사회의 공공질서를 크게 해치고 글로벌의식에 역행하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윤리적 혼란이다. 글로벌시대에 살면서 지금까지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그래서 신의 영역으로 남겨놓았던 생명의 신비가 벗겨지면서 윤리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의식 개혁'이라는 본질적인 변화가 시급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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