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복 위해 순교적 헌신 다짐하며 출범

한국교회 회복 위해 순교적 헌신 다짐하며 출범

제105회 총회 임원회 6.25때 성도 65명 순교한 야월교회에서 시무예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9월 28일(월) 12:22
【전남 영광】 제105회기 총회 임원회가 9월 28일 6.25 당시 65명의 성도들이 전원 순교한 야월교회(심재태 목사 시무)에서 시무예배를 드리며,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출범했다.

신정호 총회장은 이번 임원회가 신앙을 지키다가 순교한 야월교회 성도들의 순교정신을 기리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한 회기 동안 순교적으로 섬겨보자는 취지에서 임원회 시무예배 장소를 야월교회로 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시무예배는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기도, 회계 장오표 장로의 성경봉독, 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제하의 설교, 회록서기 박선용 목사의 '평화를 위한 통성기도' 인도, 축도, 심재태 목사(야월교회)의 인사, 변창배 사무총장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신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온라인으로라도 105회기를 시작해야 했던 우리의 절박함, 온라인 총회 개최를 위해 부심했던 고 이상원 과장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며 "순교적 신앙으로 105회기를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야월교회의 65명의 순교자 가족들과 순직한 총회 전산 홍보 담당 이상원 과장의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임원 및 예배 참석자들은 기독교인순교기념관을 견학하고, 교회 마당에 있는 순교기념탑에 헌화하며, 순교정신을 잇는 총회 임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1908년 유진벨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야월교회는 1950년 6월 이 지역에 상륙한 공산군의 기습이 야월교회 성도의 제보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1950년 9월과 10월 사이 공산군과 이를 추종하는 무리들에 의해 전교인 65명이 한 명도 남김없이 산 채로 매장 되거나 수장되어 죽임을 당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집이 불태워지는 박해를 당했다.

이후 순교의 그루터기에서 새로운 성도들이 모여 교회가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기독교인순교기념관과 교육관을 통해 순교신앙을 전하고 있으며, 영광군의 후원을 받아 순교영성훈련센터를 건축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 및 집기 구입은 야월교회에서 담당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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