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위기 속 권사의 정체성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위기 속 권사의 정체성

[ 여전도회 ] 제44회 권사세미나 특강

김태섭 교수
2020년 10월 15일(목) 07:29
지난 13일 열린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 제44회 권사세미나의 특강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염려되는 시기이다. 두려움은 문제를 확대하지만 믿음은 하나님을 확대한다. 믿음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는 능력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만남이 줄어들면서 하나님께 집중하기 좋은 시기이다. 사람이나 문제가 아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자. 하나님께 무릎 꿇을 때 위로부터 오는 힘으로 세상과 사람의 문제를 이겨내리라 믿는다.

우리는 왜 예수를 믿을까. 본질적인 질문이다. 우리는 천국 가기 위해 예수를 믿는가?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는 신약 성경을 관통하는 중심주제이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첫 메시지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막 1:15)라고 하신다. 3년의 공생애를 요약하는 본문에서도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마 4:23)라고 나온다. 부활 후 마지막 기간에도 '사십일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일들을 말씀하셨다'(행 1:3)고 한다.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에서 시제는 현재완료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4:12)는 과거시제다. 우리는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말씀하신다. 이미 우리에게 온 '현재적 하나님 나라'다.

팔복과 관련한 말씀(마 5:3~10)에서 첫번째와 마지막 절에 내용이 반복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두번째부터 일곱번째 복은 '받을 것임이요' 등으로 미래시제이지만, 첫 번째와 마지막은 현재 시제다.

천국은 장차 죽어야 누릴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다. 우리는 천국을 유토피아의 화려한 공간이나 세계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왕 되시는 곳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곳이다. 하나님 나라(천국)의 핵심개념은 공간이나 영역이 아니라 통치이다.

예수를 믿는다고 삶이 바로 바뀌지는 않는다. 영은 성령의 소욕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육은 옛 자아의 습관에 길들여져 있어, 땅의 소욕을 쫓아가려 한다. 하늘의 것을 구하려는 영과 땅의 것을 쫓아가는 육 사이의 전쟁이 혼(마음)에서 터진다.

설교를 듣고 기도할 때 감동이 오면, 우리의 몸을 움직여 보고 살아본다. 우리의 몸을 성령님께 내어드릴 때, 영·혼·육 전체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영·혼·육 전인격이 성령님께 사로잡히고 나의 왕 되신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지는, 귀한 하나님의 삶이 이뤄지길 바란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마음 가운데 성령님이 도전해오실 때, 그것을 거부하지 말고 말씀대로 살아보시길 바란다. 그럼 영·혼·육을 성령께서 사로잡으시고, 여러분을 통해 하늘의 뜻이 이뤄지는 놀라운 역사가 이뤄진다. 가정과 교회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여전도회원 분들이 되길 바란다.



김태섭 교수 /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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