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기후위기·100주년 새 플랫폼 구축한다

NCCK, 기후위기·100주년 새 플랫폼 구축한다

제69회 정기총회서 신임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추대, "에큐메니칼 실천하는 일에 정진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11월 16일(월) 17:4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기후 위기와 한반도 종전평화운동, 100주년 사업 등 핵심주제 사업의 심도 있는 추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운용한다. 플랫폼 형식의 사업을 위해선 교단과 교단, 연합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확산과 지속성에 기반을 두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를 주제로 제69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핵심사업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새 회기 사업과 일정을 확정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또 신임회장에 이경호 의장주교(대한성공회)를 추대하는 등 신임 임원단을 구성했다.

이날 취임한 이경호 의장주교는 "한국교회가 불신과 질타를 받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 힘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특별히 "NCCK가 이를 위해 생명을 살리고, 참된 진리를 드러내는 주님의 복된 기관이 되길 바란다. 모든 회원 교단은 전통과 신앙을 계승하고 더욱 협력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와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 철저한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된 이 날 정기총회에는 본교단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총회장 신정호 목사,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박한규 장로 등 9개 회원교단 위임자를 포함 총대 대의원 205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예배 순서와 회무는 코로나19 사태로 간소화했다.

총대 대의원들은 핵심주제사업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 이외에도 69회기 주요일정 확정, 헌장개정과 각 위원회 사업 보고를 받는 한편 한국교회 아카데미 운용을 위한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또 69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NCCK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에큐메니칼 여정을 통해 변혁적 제자공동체를 추구할 것을 다짐했다. 대의원들은 "NCCK는 지난 100년의 유산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역사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교회아카데미'라는 공동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에큐메니칼 인적 자원을 개발할 것"이라며 "변혁적인 미래사회와 교회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에큐메니칼 선교과제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일에 혼연일체가 되어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의원은 △사회적 약자 등과 적극적으로 동행하는 새 계명의 길을 걷고 △기후 위기 비상행동을 통해 생명 중심의 문명사적 전환을 이루며 △한반도종전평화운동을 통해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어 갈 것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선언문 내용과 관련 본교단 한 대의원이 '소수자' 문구를 '소외된 이웃'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선언문에 반영되지 못해 소수의 의견으로만 참고하기로 했다. 또 직전회장 윤보환 감독은 NCCK 실행위원 회비 납부와 관련 미납 시 소속 교단이 회비를 대납하는 것과 미납 교단은 실행위원수를 조정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NCCK는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도 받았다.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측이 NCCK의 인권신장, 평화증진, 환경호보 등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시상했다. 또 총회 회무 전 추모의 시간을 통해서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앞장서 온 故 이명남 목사, 이효재 목사, 박순경 교수 등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이홍정 총무는 총무 보고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교회협의 여정은 한국교회 전반의 성장과 사회적 신뢰도가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에큐메니칼운동의 지속가능성이 큰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 안에 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일치, 생명을 위한 일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진단했다.

신임원 명단.

▲회장:이경호 <부>장만희 이건희 강희욱 채수일 강은숙 정승원 ▲서기:김종구 ▲회계:이천우 ▲감사: 조경진 박정기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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