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단대책의 전망과 향방

총회 이단대책의 전망과 향방

[ 이단 대책 길라잡이 ] (1)

심상효 목사
2021년 01월 22일(금) 09:13
총회 105회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위탁받은 수임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노회 이단상담소 개설, 둘째, 이단 상담사 배출, 셋째, 신천지 등 작금의 사회 문제에서 비롯된 회심자 교육 방안으로 집약할 수 있는데 현재의 상황 인식, 문제점 파악 및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이단상담소는 각 노회별 설치보다 권역별 두 곳씩 대략 10개소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10년 전 대전서노회에서 유일하게 이단상담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상당히 성공적 운영을 해왔는데 아쉬운 점은 당시 합동 측 이단상담소는 권역별 9곳이었던 것에 비해 통합은 한 곳에 불과했다. 당시 노회에서 연 900만 원을 지원했으며 범교단적으로 10여 곳이 참여하여 중부권 이단 대책의 중심 역할을 감당했다. 하지만 이단상담소장의 지원과 노후생활이 실상 보잘 것 없고 생계마저 불확실한 실정이다. 조직, 정관 등 이단상담소를 설립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최저 생활비도 보장이 안 된다면 그 누구도 이단 사역을 지속하기 어렵다. 이단 회심자 상담이 4일 정도 소요되는 현실에서 지교회와 겸직하기란 용이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단 상담소를 운영하려면 적어도 이단상담소장의 활동비, 연금 그리고 소정의 소송비용 지원은 마련되어야 상담소 운영이 가능하며 우선 권역별 2개 정도 설립 후 범교단적 지원확대에 따른 확장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다음으로 이단 상담사 배출이다. 담임목사뿐 아니라 중대형교회 등 부목사를 양성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이단상담전문요원이 되려면 적어도 4~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5일간 실시하는 총회 주관 단기과정이 여름에 개설되어 있는데 3회 이수자에 한하여 상담소장 자격증을 총회가 부여했으면 한다. 총회 정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별도의 이단상담사 교육을 총회가 수렴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4학기제로 운영하여 국내뿐 아니라 줌을 통한 선교사 이단대책교육의 지평을 확장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이 경우 총회에서 이단상담사훈련원 신설을 인준 받아 권역별 이단상담소장을 위원으로 하고 강의도 분야별로 다양하게 개설하면 훌륭한 이단상담사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이단들이 판치는 인터넷 공간에서 그릇된 교리를 방어하는 선봉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끝으로 신천지인 등의 회심교육 방안이다. 결론적으로 이단의 회심은 쉽지 않다. 안식교, 천부교, 이장림 등 지난 역사에서 고찰된 것처럼 회심하는 사람, 다른 이단으로 가는 사람, 불신자가 되는 세 부류가 생겨날 것인데 회심자는 생각같이 쉽지 않을 것이고 대전의 예를 살펴보면 부정적 예측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필자는 대전성시화 초대 이단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이단세미나가 붐을 이루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졌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계속 반복된 내용을 같은 교인들에게 전달했던 것에 기인했다. 이단세미나를 충무체육관을 빌려 큰 비용을 드려 대대적으로 시행했으나 실효성이 적어 그 대신 대전성시화에서 강의료를 지불하고 신청하는 교회에 강사무료 파송을 시도했다. 세미나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획기적 운영을 전개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신청 교회가 대전광역시 2300개 교회 중 매년 20개 정도에 불과했다. 이것이 이단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창하는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무료강의를 해준다고 해도 신청이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과연 회심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구현될까 적잖은 의구심이 든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목사와 교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 어떤 회심자 교육도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심상효목사/총회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장·대전성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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