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밀알이 되려면 성령님을 받아야 한다"

"산 밀알이 되려면 성령님을 받아야 한다"

[ 선교여성과 교회 ] 밀알에 담긴 헌신의 의미 ④

오덕호 목사
2021년 01월 19일(화) 15:01
ⓒ Unsplash
산 밀알이 되려면 성령님을 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성령님을 받은 후에 나가서 선교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님을 받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가지 말고 성령님을 기다려야 한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우리는 성령님을 받기 전에는 사역하면 안 된다. 직분을 받으면 안 된다. 성령님을 받은 후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

성령님을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성령님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주신다. 첫째 예수님을 믿게 해준다.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b) 성령님을 받으면 예수님을 믿고 생명을 얻게 된다. 그래서 성령님을 받은 후에 사역하라는 말씀은 생명을 얻은 후에 사역하라는 뜻이다.

둘째, 성령님의 열매를 맺게 해 준다. 성령님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이다. 이것은 모두 인품과 삶의 모습이다. 그래서 성령님의 열매는 하나님 뜻에 맞는 선한 인품과 하나님 뜻대로 사는 바른 삶이다. 바르게 살려면 악을 이겨야 한다. 그래서 성령님의 열매는 악을 이기는 능력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성령님의 열매는 사랑의 인품이다. 그리고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니 성령님의 열매는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사랑의 인품과 삶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성령님의 9가지 열매로 나타난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내가 먼저 성령님의 충만하심 속에 예수님을 믿어 생명을 얻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능력을 얻은 후에 나가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성령님의 은사를 주신다. 성령님의 은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기적적인 능력이다. 우리가 이런 능력을 받아 사역하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더 잘 보여주며 구원의 열매를 더 많이 맺을 수 있다.

단, 성령님의 은사는 모든 성도가 다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은사만 주신다. 우리는 성령님의 은사를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헌신하면 된다. 우리는 성령님을 받아 믿음으로 생명을 얻고, 성령님의 열매로 바르게 살며, 성령님의 은사로 능력 있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처럼 산 씨가 되어 열매를 맺는 성도의 삶이다.

내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내 안에 생명을 얻기 전에는 어설프게 헌신하려고 나서면 안 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뭐라고 하셨는가? 애써 사람을 전도해서는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고 하셨다(마 23:15b).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왜 바리새인들은 기껏 사람을 전도해서 지옥 자식으로 만들까? 자기에게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희생과 헌신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에서 공산주의혁명이 일어난 후 20세기 후반까지 수많은 나라가 공산국가가 됐다. 이때 소련의 한 대학생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미국 대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가 2000년 동안 한 일을 우리는 50년 만에 해냈다. 그리스도인들은 몸 바쳐 일하지 않지만 우리는 몸 바쳐 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공산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희생과 헌신의 큰 영향력과 생명이 없는 헌신의 위험성이다. 공산주의는 공산주의자들의 희생적인 헌신으로 무섭게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들어간 나라가 잘 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가라지가 땅에서 썩으면 축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큰 해를 끼치게 된다.

생명이 없는 이단에 빠진 사람이 몸 바쳐 헌신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자기도 구원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구원받지 못하게 만든다. 이단은 차라리 헌신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 헌신은 생명이 있는 사람이 할 때만 좋은 열매를 맺는다.



오덕호 목사 / 산정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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