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로운 비전과 뜻을 붙잡아야"

"새해, 새로운 비전과 뜻을 붙잡아야"

[ 여전도회 ] 제73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 류영모 목사 설교

한국기독공보
2021년 01월 20일(수) 16:44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지난 19일 개최한 제73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의 개회예배 설교를 요약·게재한다. <편집자 주>



곡예사는 한 그네에서 다른 그네로 이동한다. 잡았던 그네를 정확한 타이밍에 놓지 않거나, 다음 그네를 정확한 타이밍에 잡지 않으면 추락한다. 이것을 '중간지대의 위험'이라고 한다. 새해를 맞은 우리도 무엇을 놓아야 하고, 무엇을 붙들어야 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새로운 뜻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21년 현재 국제 정세에서 중간지대에 속해 있다. 한국은 열강들 사이 지정학적 위기 속에 살아간다. 올해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도쿄 올림픽 등이 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금년 말까지는 코로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개인, 가정, 공동체, 한국교회가 무엇을 놓고 무엇을 붙들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오늘 본문(창 32:24~31)엔 중간에 낀 한 사나이, 야곱이 나온다. 야곱은 팥죽 한 그릇에 형으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눈 먼 아버지를 속였으며,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간다. 그곳에서 두 아내와 자녀들을 거느리고 돌아온다. 야반도주했기 때문에 외삼촌 라반에게로 돌아갈 수 없다. 에서는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달려오고 있다.

하나님께선 중간에 끼어 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위기에 처한 야곱을 홀로 남게 한다. 자신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며 그네를 놓지 않으려는 야곱, 그리고 다음 그네를 알지 못하는 야곱을 하나님은 홀로 남긴다. 하나님이 직접 간섭하고 개입하시면서 씨름을 통해 야곱을 다스린다. 씨름이 계속되면서 하나님은 놓아야 할 것과 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지금까지 형의 발뒤꿈치를 붙들고 약탈했던 약탈자, 자신의 힘과 꾀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야곱의 이름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주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간섭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자신의 야망과 꿈을 이루는 지금까지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비전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이다.

2021년이 빠르게 가고 있다. 벌써 1월의 절반이 지났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놓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이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버려야 할 것, 놓아야 할 것, 벗어나야 할 것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새로운 그네를 잡을 수 없다. 새해에 하나님의 새로운 뜻을 붙들기 위해, 이름이 달라져야 한다. 존재와 가치, 그리고 살아온 삶의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놓아야 할 그네와 붙들어야 할 그네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 중간지대의 불안을 중간지대의 희망과 비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는 누가 보더라도 위기이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낸다. 이 절망을 희망의 기회로 만들어 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2021년 새해엔 새로운 비전과 뜻이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전국 지연합회에 함께하길 축복한다.



류영모 목사 / 총회 부총회장·한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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