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은 학문의 자유 아니다

역사 왜곡은 학문의 자유 아니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2월 23일(화) 13:50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인 매춘부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하바드대학교 로스쿨의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우리나라는 어처구니없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학문 연구의 자유로 포장한 역사왜곡에 불과할 뿐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학문의 자유를 앞세워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내용만을 담아 논문을 발표한다면 과연 그 논문의 가치가 있을까?

이미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적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 보다는 교묘한 방법으로 역사를 왜곡해 왔다. 이번 램지어 교수의 논문도 이러한 선상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문제를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 하원의회의 한 의원은 최근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는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을 했으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 학술 저널도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할머니도 하버드대 세미나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망언적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학생들을 향해 "신경 쓰지 말고 무시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학문적 연구는 자유롭게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 내용이 진실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은 분명 아니다. 더군다나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인 검증 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왜곡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있어서는 안된다.

이번 하바드대 램지어 교수 사건과 같은 일은 앞으로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한·일간의 관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학문의 자유로 포장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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