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부족함 채운 두 교회의 합병... 새로운 롤모델 기대

서로의 부족함 채운 두 교회의 합병... 새로운 롤모델 기대

용천노회 마중물예람교회 서울강북노회 성심중앙교회 합병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2월 24일(수) 12:49
한 지역의 두 교회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 21일 용천노회 마중물예람교회(김진철 목사)와 서울강북노회 성심중앙교회(김병열 목사)가 노회 주관으로 합병예배를 드렸다.

두 교회의 합병으로 마중물예람교회는 성심중앙교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김진철 목사는 위임목사로 추대했으며 은퇴를 3년 앞둔 김병열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하기로 했다.

양측 노회는 두 교회의 합병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러 교회들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교회의 합병은 목회자들이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시작했다. 마중물예람교회는 개척교회 10여 년 동안 상가를 임대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교회의 재정적 부담이 컸고 특히 매달 600만원이 넘는 임차료는 더 큰 어려움이었다. 반면 성심중앙교회는 교회 건물은 있었지만 과거 교회가 한차례 위기를 겪었고, 코로나19로 교세가 급감하면서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때였다.

노회는 달랐지만 두 교회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목회자들은 개인적인 만남을 갖게 됐고,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교회 공간이 필요한 교회와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한 두 교회는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고, 이 사실을 노회에 알렸다.

용천노회와 강북노회는 합병위원회를 조직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지난해 12월 27일 두 교회의 합병을 정식으로 결의했다. 김진철 목사는 "김병열 목사님은 대 선배님이시다"면서 "목사님이 목회하신 터전에서 후배 목사이면서도 후임 목사라는 생각으로 이 곳에서 잘 자리잡고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목사는 또 "김 목사님께 조심스럽게 교회 합병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받아주셨다"고 감사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두 교회의 합병 이후 교인 90% 이상이 정착하고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합병예배는 장균원 목사(용천노회 부노회장)의 인도로 박해영 장로(강북노회 노회장)의 기도, 이정원 목사(강북노회 전 노회장 및 합병위원장)의 '온전히 합하라'의 설교 이후 합병예식이 진행했다. 합병예식에서는 송준영 목사(용천노회 노회장)의 교인서약 및 합병선포, 박은호 목사(강북노회 전노회장)의 축사, 최광순 목사(용천노회 전노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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