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교회

세상을 향한 교회

[ 여전도회 ] 2021년 3월 월례회

문장옥 목사
2021년 02월 25일(목) 14:57
ⓒ Unsplash
2021년 3월 월례회

찬송 : 505장

성경 : 마태복음 5장 13~16절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관에서 개신교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목회자의 말과 행동'에 대한 신뢰도 중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8%가 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교회가 얼마나 대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한다. 그 의미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예수를 믿게 된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 공동체인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부터 왔기에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은 첫째,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교회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교회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존재할 경우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 이익단체와 다름이 없게 된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 손해를 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둘째, 교회는 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세상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 한스 큉은 '교회란 무엇인가'에서 교회란 "이 세상을 향한 공동체의 건설을 통해 세계에 대한 봉사를 책임감 있게 해야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세상을 향한 교회의 책임은 결국 남을 위한 존재가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교회란 예수님께서 온전히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듯이 우리 또한 온전히 남을 위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흩어지는 교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모이는 교회는 일주일에 하루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림으로 주님을 기억하고 그 분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러나 흩어지는 교회는 주님의 명령인 영혼구령을 위해 각자가 삶의 현장인 가정과 직장으로, 사회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주일 중 6일은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가운데서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그리스도인은 신앙과 생활이 분리 되지 않고 일치돼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세상에서 성도들의 삶이 '빛과 소금'이라는 비유로 표현되고 있다. 소금은 부패한 곳에 들어가야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빛도 마찬가지이다. 빛은 어두움에 휩싸일 때 빛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다. 교회는 세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부패하고 어두운 세상일수록 그 만큼 교회가 필요하다. 교회는 죄악된 세상 속에 있지만 또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주님께서는 맛을 잃은 소금은 밖에 버려져 밟힐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을 향한 교회가 그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때 교회는 이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고 버림을 당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외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하셨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비록 세상은 주님을 배반하고 죄악된 길을 가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버리거나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을 바로 세워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복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변혁시켜 나가야 한다.



문장옥 목사 /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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