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찾아온 날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찾아온 날

[ 가정예배 ] 2021년 3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기민 목사
2021년 03월 24일(수) 00:10
조기민 목사
▶본문 : 야고보서 1장 12~18절

▶찬송 : 285장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목사가 혼자 말을 타고 산악지방을 전도하다 강도를 만났다. 웨슬리 목사는 전도여행을 다닐 때 항상 독서를 했기 때문에 책 말고는 값나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 것도 빼앗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안 강도는 "오늘은 재수가 없는 날이군" 하며 혼자 투덜대고 뒤돌아 갔다. 그때 웨슬리 목사님이 강도의 뒤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멈춰라 이놈아! 내 말을 잘 듣고 잊지 말거라!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와 나의 죄를 깨끗이 씻을 수 있느니라" 그리고는 다시 말을 타고 떠났다. 10년 후 웨슬리 목사가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데 한 신사가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그는 바로 자신에게 총을 들이대었던 강도였다. 그 강도는 그때 웨슬리 목사의 말을 듣고 죄를 씻을 수 있다는 말에 끌려 교회에 나가기를 결심했고, 강도 생활을 버리고 그 동네에서 성공적으로 가게를 경영하는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날은 그 강도의 일생에 가장 재수가 넘치는 날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들과 환경을 의지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불확실하고 믿음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사람과 환경은 눈에 선명히 나타나며 변화를 보이고 내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사람이든 내 주위의 환경이든 간에 이것들 모두 하나님을 통해 내게 전해지는 것이다.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받고 환경이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관여하심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확신의 두려움을 준다. 그래서 사람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 자리에 무언가를 채우기 마련이다. 그래야 든든하고 내 결정에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이 우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우상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점 멀어지게 만들고 그 분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찾아온 날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재수 좋은 날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적인 것을 조금 더 가지는 것이 진정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내가 죄에 묶이고 불행에 빠지는 수가 너무도 많다. 당장은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도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모시고 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를 귀중히 여기고 감사히 여기길 바란다. 세상 것에만 매달리면 당장은 재수 좋은 것 같아도 나중은 재수가 재앙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찾으면 당장은 얻어지는 것이 없어보여도 후에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축복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화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것 없다고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힘차게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영의 눈을 떠 하나님이 주신 삶의 보화들을 보며 감사하고,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기민 목사/광영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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